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北 매체 “대북제재, 더 이상 명분 없어...해제해야” 주장

기사입력 : 2019년01월30일 10:13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3

北 대남선전매체 메아리, 30일 논평서 대북제재 비판
“북미공동성명 이행 위해 할 수 있는 것 이상 했다"
"美의 제재 타령, 시대착오적 가련한 몸부림” 주장
“美, 제재타령 그만 해야…제재‧비핵화 양립 안돼”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2차 북미정상회담의 2월 개최가 유력한 가운데, 북한이 30일 대남선전매체를 통해 미국의 대북제재를 강력히 비판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백년이고 천년이고 통하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국제사회에서 대조선(대북)제재를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은 케케묵은 제재타령을 하면서 시대착오적인 가련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 홈페이지 일부. [사진=메아리 홈페이지 캡처]

매체는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이 선제적이고 주도적인 노력했고 이를 국제사회에서 인정해 대북제재 해제에 동의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국제사회로부터 ‘조선(북한)은 조미(북미)공동성명 이행을 위해 할 수 있는 것 이상을 했다’, ‘북한의 성의 있는 조치에 제재로 대답하는 것은 상식을 벗어난다’, ‘북한의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 재개 입장을 환영한다’, ‘이미 제재공조에는 통구멍이 났다’, ‘미국은 대북제재 해제에 나설 수밖에 없다’, ‘조선이 선의를 보인 것만큼 미국도 행동해야 한다’, ‘조선의 비핵화 조치에 따른 미국의 상응조치로서 대북제재를 해제하는 길로 나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는 우리의 주동적이고 선제적인 노력에 의해 마련된 오늘의 현실에 대한 정확한 반영”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이어 “국제사회에서 ‘대조선 재제는 더 이상 존재 명분이 없고 해제돼야 하는 대상’이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따라서 조미 두 나라가 뿌리 깊은 적대관계에 종지부를 찍고 새 세기의 요구에 맞는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한결 같은 요구이며 지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체는 그러면서 미국의 대북제재를 강하게 비판하고 ‘제재와 비핵화는 절대로 양립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매체는 “아직까지도 (미국이) 케케묵은 제재 타령을 불어대는 것은 대낮의 부엉이처럼 눈앞의 현실을 보지 못하는 시대착오적인 가련한 몸부림에 불과하다”며 “지난해 ‘세기적인 악수’로 세인의 찬탄과 기대를 모았던 싱가포르 수뇌상봉 이후 조미협상이 반년 동안이나 공회전하며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미국의) 허황된 ‘선 비핵화, 후 제재완화’ 주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어 “아직까지도 ‘비핵화가 실현될 때까지 제재압박을 계속해야 한다’고 고집하는 자들은 하나 같이 조미관계 개선과 조선 반도의 정세 안정을 두려워하는 자들 뿐”이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대조선 적대시정책과 관계개선, 비핵화와 제재가 절대로 양립할 수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에게도 자명한 이치”라며 “자력자강의 위용을 떨쳐가는 우리에게는 백년이고 천년이고 그 어떤 제재도 통하지 않을 것이므로 반공화국 제재압박을 고집하는 적대세력들은 허황한 제재압박의 미몽에서 깨어나 이성적으로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