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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 경영악화 유동성 위축 위기, 정부 유동성 지원 전망

기사입력 : 2019년01월30일 17:20

최종수정 : 2019년01월30일 17:20

2018년 M1 증가율 2014년 이래 최저치
기업 경영 통한 현금흐름 개선 어려워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지난해 중국의 협의통화(M1) 증가율이 급감, 중국 기업의 유동성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9일 중국 하이퉁(海通)증권의 장차오(姜超) 애널리스트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의 M1 증가율이 1.5%로 급감했다. 2014년 이래 최저치다. 

M1은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및 수시입출식예금의 합계이다. 2018년 중국의 현금성 예금이 5000억 위안 늘어났는데, 이 가운데 비 금융기업 예금의 비중은 2017년보다 0.7% 가 줄었다. 기업의 요구불예금 감소는 회사의 유동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장차오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두드러진 기업의 유동성 악화의 원인으로 ▲ 정부의 그림자 금융 억제와 관리 ▲ 기업의 경영 활성도 하락 ▲ 시장 자금조달 기능 악화 등을 꼽았다.

2015~2016년 급속히 팽창한 그림자 금융의 영향으로 기업이 당시 막대한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었지만, 뒤이은 정부의 강력한 그림자 금융 단속과 디레버리징 정책으로 자금 확보가 어려워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기업의 경영 악화 역시 현금 자산 증가 지체를 초래하는 요인이다. 2015년만 해도 M1의 증가율과 산업 가치 증가 추세는 대체적으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당시 부동산 판매 증가로 인한 개인의 예금이 기업의 현금성 예금으로 전환된 것도 M1 증가를 촉진했다. 그러나 2017년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민간의 개인 예금의 기업 현금성 예금 전환이 둔화됐고, 경기 침체까지 더해지면서 기업의 요구불예금 비율도 줄게 됐다고 장차오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2018년 중국 전국 개인 예금 규모는 7조2000억 위안으로 동기 대비 3조 6000억 위안 늘었지만, 비 금융기업의 예금은 2조 1000억 위안으로, 동기 대비 증가 규모가 1조 9000억 위안에 불과했다.

투자·지출 증가와 자금 조달 규모 축소도 기업의 유동성 위축을 가속화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다. 2018년 1~3분기 비금융 기업이 시장을 통해 창출한 순현금흐름 규모는 전년 대비 절반이나 줄었다. 이는 기업의 자금 조달 규모가 채무 상환 등 지출 증가율보다 훨씬 적었음을 의미한다. 게다가, 2018년 중국 기업의 이윤 증가율도 둔화되는 양상이어서, 경영개선을 통한 현금흐름 개선도 힘든 상황이라고 장차오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기업의 경영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유동성 지원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가 향후 신용 확대 정책을 강화해, 회사채 발행량을 늘리고, 민간기업 융자와 감세정책 등을 통해 기업의 현금류 개선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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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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