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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추락한 잠룡들 안희정·김경수...흔들리는 與 대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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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안희정·김경수, '부진' 이재명, '논란' 박원순
여권 "이젠 정권 차원서 보호 못하는 시대" 토로
일각선 안이박김 숙청설까지...이낙연 총리 급부상
혼란 속 대선주자 선호도 1위까지 황교안에 내줘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들이 줄줄이 법정구속되거나 정치적 위기에 빠지면서 여권 내부 대선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이제 20여개월에 불과하지만, 유력 차기주자들이 잇따라 낙마하면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일찌감치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받고 호송차에 탑승하고 있다. 2019.02.01 pangbin@newspim.com

일각에선 '안이박김 숙청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는 여권 내 핵심 인사로 분류되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이재명 경기도지사·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모씨로 추측됐던 인물의 '성(姓) 씨'를 딴 차기 대선주자 낙마 시나리오를 말한다. 지난해 10월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 처음 언급했다.

당시 조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이 지사에게 "시중에 안이박김 숙청설이 회자되고 있다"며 "안희정·이재명을 날리고 박원순은 까불면 날린다는 말인데 소회가 어떻냐"고 질문했다.

김 씨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으나 '드루킹 사건'을 시작으로 김경수 지사가 지난달 31일 법적구속 징역형을 받자 "김 씨가 김경수 아니었나"라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회자됐다.

감옥에 있거나 지지율 추락하거나

지위를 이용해 수행비서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안희정 전 지사는 1일 항소심에서 유죄로 인정돼 징역 3년 6개월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 법원은 최초 강제 추행 당시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폭로 경위가 자연스럽다고 판단한 뒤 동의된 성관계라는 안 지사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른바 '미투' 사건이 터진 뒤 안 지사는 수도권의 한 야산에 있는 컨테이너 숙소에서 칩거하는 등 현실 정치에서 떨어져 있었다.

절친(절친한 친구)으로 알려진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 지사에게) 정치에 대한 생각을 마음 속에서 지우라"고까지 했다.

'혜경궁 김씨' 사건으로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던 이재명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지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도정 운영을 하고 있지만,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선 황교안 전 국무총리·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밀리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큰 사건이 터지지 않았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도시개발 프로젝트 등으로 입방아에 올랐고, 최근 청와대가 결정한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백지화에 대해 "세상에 절대 안되는 일이 어딨냐"고 반박하면서 여론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드루킹 댓글 조작' 관련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이날 김 도지사가 호송차에 탑승하고 있다. leehs@newspim.com

여권 부진에 웃는 자유한국당

9년여 만에 정권을 탈환한 더불어민주당의 부진에 자유한국당은 내심 반색하는 눈치다.

지난 2016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뚜렷한 지지를 얻지 못했던 한국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주요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39%,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4%, 자유한국당 21%,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등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의 정당 지지율은 지난 2016년 10월 초까지 30% 선을 유지했지만, 국정농단 의혹이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그 이후 10%대에서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김경수 경남지사의 법정구속 등으로 한국당의 지지율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인 21%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반등의 기회를 잡게 됐다는 말까지 나온다.

당 지지율 뿐 아니라 지난달 15일 한국당에 입당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총리를 제치고 1위에까지 올랐다.

급기야 민주당 내에서도 "이대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한국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컨벤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우리도 당 내 소란을 멈추고 고삐를 바짝 죄어야 한다"고 경계감을 드러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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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로저스 대표, 17일 국회 청문회 출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대해 신임 대표 해롤드 로저스를 증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 제공] 이날 박대준 대표가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쿠팡은 미국 모회사 법무 담당 최고관리책임자인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당초 박 대표를 포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 북미사업개발 총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 관계자 6명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증인으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박 전 대표의 증인 신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2025-12-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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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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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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