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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진 친 정우택, 대선 불출마 선언…"황교안·오세훈도 선언해라"

기사입력 : 2019년02월01일 16:21

최종수정 : 2019년02월01일 16:24

정우택 후보자, 대선 불출마 선언…안상수 후보 이어 두 번째
"원내 후보들, 대권주자가 전대 나오면 안된다는 의견 많아"
"불출마 선언 요구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원내 후보 단일화 추진"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오는 2.27 전당대회 당대표직에 출사표를 던진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 2022년 대통령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가 대선 전초전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다른 출마자들도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1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인생에 대한 깊은 고민을 거쳐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당대표 후보들에게 다음 사항을 제안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이대로 가면 전당대회가 잠시 관심을 끌 수는 있겠지만 그 결과 돌이킬 수 없는 계파 분열의 길로 접어들 것이며 회복할 수 없는 당내 분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정 의원은 이어 "저부터 오늘 이 자리에서 총선 승리와 정권 창출의 주춧돌을 놓고 밀알이 되기 위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다"면서 "대권을 향해 가려는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 나와서는 안되며, 굳이 나올 의사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정 의원은 그러면서 "이 제안에 대해 대선주자 당대표 후보들이 수용하지 않는다면 이번 전당대회가 대선 전초전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후보들과 연대해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내 화합과 계파 종식, 총선 승리를 위한 당대표 후보 단일화를 진행할 것을 제안드린다"면서 "당권을 지렛대 삼아 대권으로 가려는 사리사욕을 막고 당을 살리고 총선 승리, 정권 탈환을 위해 저의 제안에 뜻을 같이하는 후보들과 의지를 모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설 연휴 동안 원내 후보들과 의견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아직 공식적으로 후보들간 논의가 오간 것은 아니지만 정 의원은 단일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내 후보들은) 대권을 지향하는 인사들이 이번 전당대회를 대선 전초전으로 치러서는 안되며 출마해서도 안된다는 인식을 거의 같이 하고 있다"면서 "그 분들 의사를 물어야겠지만 제가 진정성 있게 하려면 저부터 내려놔야 할 것 같다"고 대선 불출마 배경을 밝혔다.

정 의원은 "서로간에 이해관계를 얘기하다 보면 가능성은 높다"면서 "일단 단일화 의사가 확실히 있는지부터 논의를 해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상수 당대표 후보 역시 지난달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하면서 대선 불출마 뜻을 밝힌 바 있다. 안 의원 역시 이번 선거에 대권주자가 나와서는 안된다며 후보들에게 대선 불출마 선언을 촉구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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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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