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농협·수협은행도 동남아로…글로벌 성장 신호탄 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협은행, 미얀마 네피도 지점 설립으로 첫 해외 진출
농협은행, 홍콩·인도 노이다·베트남 호치민으로 지점 확대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NH농협은행과 Sh수협은행이 올해 동남아시아에서 본격적인 거점 확보에 나선다. 좁은 국내 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서다. 시중은행보다 후발주자로 뛰어든 만큼 농·수산금융을 접목해 특화된 사업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Sh수협은행은 올 하반기 미얀마 네피도에 지점을 설립하기 위해 인가 신청서를 준비 중이다. 현지 직원을 뽑아 금융당국과 논의를 진행 중이며, 내부에서 지원 인력도 내정한 상황이다.

수협은행이 해외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얀마는 2000km에 달하는 해안선과 풍부한 수산자원을 갖고 있어 수협은행의 수산금융 노하우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당초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에 지점 설립을 검토했으나 현지 규제로 수도인 네피도를 택했다. 미얀마에선 도시마다 진출할 수 있는 외국계 금융사 수를 제한하고 있는데, 양곤은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동빈 Sh수협은행장(좌), 이대훈 NH농협은행장(우) [사진=각 사]

NH농협은행도 올해 동남아에서 지점을 확대한다. 현재 송금, 대출 등 금융업무를 보는 지점은 베트남 하노이 1곳뿐인 만큼 지점 확대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농협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해외 진출에 대한 사업 타당성 검토를 실시했다. 그 결과 올해 홍콩 지점 설립과 베트남 호치민 지점 전환을 추진하고, 인도네시아 진출은 잠정 유보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현지 금융사를 인수·합병(M&A)하는 방식으로 진출할 수 있는데 인수가가 많이 올라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홍콩 지점 설립을 위한 인가신청서 제출부터 집중할 계획이다. 늦어도 2020년 하반기에는 지점 개설을 완료하기로 목표를 세웠다. 이미 인가신청서를 낸 인도 노이다 지점은 보완 요구를 받아 오는 3월까지 다시 제출할 예정이다.

이대훈 농협은행도 지난달 27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점검에 나서 힘을 실었다. 홍콩 내 은행 인가를 담당하는 홍콩금융관리국을 방문해 은행부문 총괄이사와 면담하는 등 홍콩지점 신설에 대한 당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외국계 기업 유치하는 홍콩투자청장을 만나 개점 후 사업 비전을 밝혔다.

이 행장은 "신남방 국가는 중요 금융 거점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농업금융을 강점으로 앞세워 지역별 특화 사업모델을 구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보다 뒤늦게 동남아에 진출한 만큼 두 은행은 농·수산금융을 특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수협은행의 경우 미얀마 지점이 안착하면 내년부터 인도네시아나 캄보디아 등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수협중앙회와 협업해 수산기술과 수산금융을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수협중앙회는 수산물 수출 지원을 위해 태국, 말레이사아 등 동남아에 이미 진출해있다"며 "중앙회 네트워크를 활용해 동남아 거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은행도 저금리 영농자금 대출이나 농기계 할부 금융 등 농업금융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손병환 농협은행 글로벌사업부문장은 "동남아시아는 농업 중심국가로 우리나라 1960~70년대처럼 만성적으로 농업 자금 부족을 겪고 있다"며 "현지 농업협동조합과 제휴를 맺고 진출한 국내 농기계업체들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농업금융을 특화시키려 한다"고 강조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