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미달러 강세에 세계증시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2월07일 20:11

최종수정 : 2019년02월08일 07:23

세계증시 이틀째 하락 vs 미달러 5일째 상승
유럽증시와 유로, 독일 지표 악재에 타격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달러가 지난해 10월 초 이후 최장기 상승세를 이어가며 위험자산의 약세장을 부추겨 7일 세계증시가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기업 어닝 및 독일 지표 악재에 유럽 증시가 초반 하락하며,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이틀 연속 하락하고 있다.

특히 앞서 인도준비은행(RBI)이 예상을 뒤엎고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독일 산업생산이 4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전망이 강화됐다.

RBI 통화정책위원회(MPC)는 7일(현지시간) 기준금리인 레포금리를 6.5%에서 6.25%로 0.25%포인트 인하하고, 통화정책 기조를 '조정된 긴축'(calibrated tightening)에서 '중립'(neutral)으로 변경했다.

반면 지난주 금요일 강력한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미달러는 쉼 없이 상승하며,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사실상 긴축 사이클 중단을 신호한 이후 기록한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이날 영란은행의 통화정책 발표를 앞두고 파운드도 하락하고 있으며, 뉴질랜드의 부진한 고용지표에 키위달러도 내리고 있다. 내주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키위달러가 24시간 동안 2% 가까이 급락했다.

중국 춘절 연휴가 끝나지 않아 앞서 아시아 시장은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1% 올랐다. 아태 지수와 이머징시장 지수는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영향으로 1월 초 이후 계속 상승하고 있다.

이날 S&P500 및 다우 주가지수선물은 뉴욕증시의 하락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 7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한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이탈리아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수정하면서 이탈리아 국채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포퓰리즘 정부는 지난해 12월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목표치를 2.04%로 정하기로 집행위원회와 합의했으나 이는 경제성장률이 1% 수준을 보일 것이란 가정 하에서 합의된 내용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EU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등 중대 사안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탈리아에 더욱 엄격한 재정적자 목표를 요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을 움직일 다음 촉매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꼽히고 있다. 내주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필두로 한 미국 협상팀은 베이징에서 중국 고위 정책자들과 만나 90일 협상 시한이 종료되는 내달 2일 관세 인상을 차단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 국정연설에서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 이렇다 할 신호를 보내지 않았으나, 므누신 장관은 내주 관세 인상을 막기 위한 협상을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오는 15일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정지) 잠정 중단 데드라인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간 국경 장벽을 둘러싼 대치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또다시 셧다운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상품 시장에서는 달러가 상승해 금값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303.96달러로 지난주에 기록한 고점 1326.30달러에서 후퇴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하고 있다.

 

금 현물 가격 1개월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