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동남아·호주

11조달러 중국 채권시장 디폴트 한파 '이제 시작'

기사입력 : 2019년02월12일 05:11

최종수정 : 2019년02월12일 05:11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연초부터 중국 디폴트가 지구촌 금융시장에 뜨거운 감자다.

성장 둔화 속에 디폴트가 급증, 채권뿐 아니라 금융시장 전반으로 파장을 확산시키는 한편 미국과 신흥국까지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는 우려다.

중국 위안화 [사진=블룸버그]

특히 내달 1일 시한 전까지 미국과 무역 협상에서 합의점이 나오지 않을 경우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경고다.

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 중국 민셍 인베스트먼트 그룹과 윈타임 에너지가 만기 도래한 회사채의 원리금을 지급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차이나 민셍 인베스트먼트 그룹이 오는 6월30일 2320억위안(343억달러)에 달하는 회사채 만기 상환에 실패, 최종 디폴트를 낼 가능성이 크게 고조됐다.

2개 기업의 부채 규모를 감안할 때 디폴트에 따른 타격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상황은 중국 정부의 대응에도 11조달러에 달하는 중국 회사채 시장이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는 현실을 드러내는 단면으로 풀이된다.

이와 별도로 중국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올들어 첫 5주 사이 중국의 회사채 디폴트 규모가 35억달러(4억4625만달러)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 디폴트 규모는 17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거시경제 한파와 정책 리스크를 감안할 때 올해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상하이 마오량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선 천 파트너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지난 수 년간 중국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단기 자금을 조달해 중장기 프로젝트 투자를 단행했다”며 “회사채 차환 발행에 실패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JP모간의 앤 장 채권 외환 헤드 역시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기업을 중심으로 유동성 경색이 뚜렷하다”며 “디폴트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돈줄이 마비된 기업들이 회사채 만기 상환 압박에 시달리면서 비전통적인 거래도 속출하고 있다. 일례로, 식품 가공 업체 추잉 아그로 패스토럴 그룹은 이자 지급에 필요한 현금을 확보하지 못해 채권자들에게 햄과 돈육 선물 세트를 제공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해 비상장 기업을 중심으로 나타났던 회사채 디폴트가 올해 제조업과 부동산 건설업 등 주요 산업의 상장사로 번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 경우 회사채 시장의 혼란이 주식시장으로 확산되는 한편 금융시스템을 뿌리부터 흔들 수 있어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내비치고 있다.

SCMP는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유동성이 위축되는 데다 실물경기 한파로 인해 기업들의 매출이 줄어드는 동시에 수금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의 단기 자금 경색이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화됐고, 연초 유동성 위기가 한층 고조됐다는 지적이다.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사진
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