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겨울 폭풍이 미국 중서부와 동부 지역을 덮치면서 항공기 천여대가 취소되고 학교들이 일제히 문을 닫는 등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CNBC와 ABC뉴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전 5시 30분까지 약 1600대의 항공편이 미국 전역에서 취소됐다.
JFK공항과 라과디아 공항에서는 각각 200대와 400대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라과디아 공항에서 취소된 항공편은 이날 예정된 일정의 35%에 달한다. 시카고의 오헤어 국제공항과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서도 항공편 취소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새벽까지 시카고에 머무르던 눈폭풍은 동부로 향하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눈이 시작되진 않았지만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폭설 피해에 대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기하고 있다.
뉴저지에서는 학교 수백 곳이 문을 닫았다. 한인이 밀집된 버겐카운티의 포트리와 팰리세이즈파크 등의 학교들은 일제히 휴교했다.
현재 북부 뉴저지와 뉴욕시에서는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으며 이날 오후에는 눈이 진눈깨비로 변할 전망이다. 뉴욕에는 3인치, 보스턴에서는 4~5인치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폭설이 내린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한 주민이 삽으로 자동차 주변의 눈을 치우는 모습.[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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