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내외 경제 전망을 두고 미국 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는 의도치 않게 미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강조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 로이터 뉴스핌] |
13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더블린에서 열린 유럽 금융포럼에 참석한 보스틱 총재는 무역 긴장 고조와 유럽 및 중국의 경기 둔화 등 여러 악재들로 인해 1년 전부터 기업들의 경기 판단이 크게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너무 빠르게 (금리인상에) 나선다거나 신중하지 않게 행동해 우연히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에 힘을 실었다.
연준은 지난달 열린 올해 첫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앞으로 금리 조정과 관련해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혀 금리 동결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을 시사했다.
보스틱 총재는 금리가 (경제 성장을 자극하지도, 가로막지도 않는) 중립 수준에 가까운 상황에서 정책 결정자들이 경제 반응을 신중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지속되고 해외 수요가 줄어드는 등 경제 전망에 불확실성이 드리운 상황에서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타 고피나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FT와의 인터뷰에서 긴축에 브레이크를 밟은 연준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연준의 금리 동결이 경제에 상당한 지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지표에 기반해 정책을 판단하겠다는 결정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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