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11일(현지시간) 첫 공개 발언에 나선 미셸 보우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현재 연준의 정책 기조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마켓워치,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날 보우먼 이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미국 은행연합회 컨퍼런스에서 “나는 현재 정책에 찬성표를 던졌다”며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2% 목표에 근접했고 현재 정책 기조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우먼 이사는 “일자리 지표와 인플레이션 수치를 보면 우리 경제는 좋은 상태에 있다”면서 “이것은 미국 가계와 노동자들에게 좋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셸 보우먼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달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향후 정책에 대해 인내심을 갖겠다고 강조하면서 사실상 당분간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것을 시사했다.
이날 보우먼 이사는 “연준 이사의 가장 중요한 책임 중 하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당연직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우먼 이사는 지난해 12월 기준금리 인상에 찬성표를 던졌고 지난달 FOMC에서도 금리 동결에 동의했다.
한편 보우먼 이사는 규제 당국의 지역 은행 감독과 관련해 소규모 은행들에 더욱 더 잘 맞는 방법을 고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우먼 이사는 “나는 지역 은행들이 그들이 초래하지 않은 세계 금융위기로 얼마나 커다란 영향을 받는지 직접 목격했다”면서 소규모의 덜 복잡한 위험성을 가진 은행들을 위한 별도의 규제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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