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6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성장 둔화가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 연준의 다음 행보는 기준금리 인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옐런 전 의장은 이날 "만약 글로벌 성장이 침체되고, 이것이 미국으로 퍼져 금융여건이 더 긴축된다면, 연준의 다음 행보가 기준금리 인하가 될 가능성이 확실하게 있다"고 말했다.
옐런 전 의장은 '글로벌 성장 둔화'를 경제에 가장 큰 위협 요소로 꼽았다. 그는 이어 "최근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했으며, 유럽의 경제지표 역시 예상보다 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경제 둔화 위협에도 미국 경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옐런 전 의장은 "현재까지 미국의 경제지표는 견고하고, 강하다"며 "알다시피 실업률은 5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지속해서 견실한 고용실적과 낮은 인플레이션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올해 경제 성장이 상대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내 개인적인 견해로는 올해 3% 혹은 이를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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