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연준 긴축 ‘브레이크’에 뜨는 달러..월가 반전 경고

기사입력 : 2019년02월05일 05:05

최종수정 : 2019년02월05일 05:13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사이클 ‘브레이크’와 이에 따른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도 달러화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어 주목된다.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투기 거래자들의 상승 베팅이 대폭 늘어난 가운데 달러/엔 환율이 지난해 말 이후 처음으로 110엔 선을 뚫고 오르는 등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강세 흐름이 두드러진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미국 경제의 상대적인 저항력과 중국의 유동성 공급에 따른 달러화 수요 증가, 여기에 1월 고용 지표 호조가 달러화에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월가의 일부 투자은행(IB)은 급격한 반전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올 연말 달러/엔 환율이 102엔선까지 밀리는 한편 유로/달러가 1.31달러까지 뛸 것이라는 전망이다.

4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10엔 선을 상회, 장중 한 때 110.12엔까지 올랐다. 달러/엔이 110엔 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12월28일 이후 처음이다.

달러화는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0.3% 내외로 상승했고,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 역시 0.3% 가량 오르며 95.85에 거래됐다.

연준의 정책 기조 반전에 약세 흐름을 보였던 달러화가 모멘텀을 회복, 월가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이날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투기 거래자들의 달러화 상승 베팅이 2015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론토 소재 캠브리지 글로벌 페이먼트의 칼 샤모타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달러화 반전이 뚜렷하다”며 “연준의 비둘기파 기조에 국채 수익률 전망이 후퇴했지만 미국의 상대적인 경제 펀더멘털 호조가 탄력을 제공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미 노동부가 발표한 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정부 셧다운 사태에도 30만4000건에 달했고, 기업 4분기 실적 역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반면 독일을 필두로 한 유럽 경제 지표 둔화가 유로화에 하락 압박을 가하고 있고, 이는 상대적으로 달러화를 밀어올리는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준이 긴축 사이클을 중단했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입질’이 재개된 상황은 엔화에 대한 달러화 강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하지만 달러화가 정점을 찍고 하락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모간 스탠리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미국 자산에 대한 헤지 비용이 역대 최고치로 뛰었고, 이 때문에 해외 투자자들이 달러 자산을 팔아치우면서 달러화 강세 흐름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간 스탠리는 연말 달러/엔 환율과 유로/달러 환율을 각각 102엔과 1.31달러로 제시했다. 달러화가 올해 말까지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각각 7%와 15% 내외로 급락할 것이라는 얘기다.

노무라 역시 해외 투자자들의 달러화 자산 매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해외 투자자들의 달러 자산 매입이 미국 투자자의 해외 자산 매입보다 기우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수급 불균형에 따른 달러화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이 밖에 블룸버그는 미국 경제 지표의 둔화와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에 따른 국채 수익률 후퇴가 궁극적으로 달러화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