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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오른 엔화 2019년도 '날개' 월가 장밋빛

기사입력 : 2019년01월01일 05:04

최종수정 : 2019년01월01일 05:04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일본 엔화가 2018년 연간 기준으로 3년 연속 달러화에 대해 상승한 가운데 2019년에도 강한 탄력이 예상된다.

중국부터 유럽, 미국까지 성장 둔화와 정치권 리스크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는 악재가 이어지면서 달러/엔 환율이 107엔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엔화 [사진=블룸버그]

월가 투자은행(IB) 업계가 2019년 약달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상황도 엔화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31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는 110엔 내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엔 환율이 2019년 말 109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 IB는 더욱 공격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바클레이스는 2019년 말까지 달러/엔 환율이 107엔 선까지 밀릴 가능성을 제시했고, 싱가포르 소재 IG 아시아는 환율이 107엔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18년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2.5% 가량 상승했다. 이에 따라 엔화는 연간 기준으로 3년 연속 올랐고, 4년째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에서 엔화의 비중이 2018년 3분기 말 기준 5%로 상승해 1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및 2020년 침체 우려, 미국과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고조되는 정국 혼란과 지정학적 리스크, 여기에 무역 마찰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이어지는 한편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엔화가 모멘텀을 얻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크레디트 스위스(CS)의 샤합 잘리누스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일본의 경제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데다 위험자산의 하락이 엔화 매수를 부추길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즈는 중장기적으로 볼 때 엔화가 저평가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특히 달러화의 하락 압박이 엔화의 투자 매력을 높인다는 주장이다.

이 밖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2018년에 비해 감속할 가능성도 엔화 상승 전망에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

한편 엔화는 선진 10개국 통화 가운데 2018년 유일하게 달러화에 대해 상승했다. 스위스 프랑이 1% 떨어졌고, 유로화(4.6%)와 덴마크 크로네화(4.8%), 영국 파운드화(5.3%), 뉴질랜드 달러화(5.5%), 노르웨이 크로네화(5.6%)가 5% 내외로 하락했다.

케나다 달러화는 7.8% 밀렸고, 스웨덴 크로나화와 호주 달러화가 각각 8.6%와 9.6% 급락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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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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