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英 메이 "브렉시트 연기없다...EU와 합의해 3월29일 탈퇴"

기사입력 : 2019년02월14일 08:58

최종수정 : 2019년02월14일 08:58

메이, '시간끌기 전략' 보도 부인..."정부 입장 동일"
14일 의원들 브렉시트 대안 표결.."상징적이지만 메이에 압박"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오는 3월 29일 예정대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브렉시트 시한 연기론을 부인한 셈이다.

경제매체 CNBC뉴스와 로이터통신, BBC방송에 따르면 이날 메이 총리는 이날 하원 '총리 질의응답'에서 자신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의원들이 승인토록하거나, 탈퇴 시한 연장을 받아들이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영국 최대 민간방송국 ITV뉴스는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수석 보좌관인 올리 로빈스가 벨기에 브뤼셀의 한 술집에서 엿들은 내용을 단독 공개하면서, 메이 총리가 3월 브렉시트 마감 시한에 임박해 영국 의회에 자신의 브렉시트안을 수용하든지 아니면 장기간 브렉시트 연장 둘 중 하나를 택하도록 압박하는 전략을 숨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메이 총리는 하원 의원들은 "누군가가 술집에서 다른 사람에게 들은 말"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메이 총리는 "정부의 입장이 동일하다는 것은 매우 분명하다"며 "우리는 2년의 (탈퇴) 시한을 두는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했고, 이 시한은 오는 3월 29일 끝난다"며 "우리는 (EU와의) 합의를 갖고 떠나길 원하며, 그것이 우리가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렉시트 시점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국이 탈퇴 시한을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U가 메이 총리의 재협상 요구에 부정적인 까닭이다.

앞서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합의안이 지난달 15일 하원 승인투표에서 부결되자 같은 달 21일, EU와의 재협상 추진 내용 등이 담긴 브렉시트 플랜B 결의안을 제출했다. 이어 같은 달 29일, 의회에서 재협상을 지지하는 의원들의 수정안이 의결되자 EU와의 재협상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가장 논란이 됐던 '안전장치(백스톱)' 조항을 수정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하지만 도날드 투스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등 EU 지도부는 재협상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떄문에 당초 메이 총리는 오는 14일 하원에서 2차 승인투표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미루기로 했다. 오는 26일까지 EU와의 합의를 시도하되 이를 이루지 못하면 다음날인 27일, 향후 계획과 관련한 결의안을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메이 총리는 오는 14일 의회에 복귀, 의원들에게 안전장치 재협상의 지지를 재확인해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의원들은 같은 날 브렉시트 대안들을 제시, 표결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 표결은 상징적이지만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전략에 대한 의원들의 불만의 정도를 보여주는 것이어서 메이 총리에게 압박이 가해질 전망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