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북미정상회담 D-13] 베일 벗은 北 요구조건...종전선언, 개성공단 재개 등 4개조항

기사입력 : 2019년02월14일 15:00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3

비건 美 대북담당 특별대표, 韓 의원단과 만나 언급
"北, 대북제재 완화·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등 원해"
다음주 북미 추가 실무협상서 최종 조율 이뤄질 듯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핵 담판’이라 일컬어지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이 미국에게 4개 항목의 상응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제재 완화를 비롯해 종전선언,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북·미 상설연락사무소 설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 美 상응조치 지목하자, 비건 “정확히 짚었다”

방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단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 인근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전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의 면담 내용을 설명했다.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북한이 원하는 미국의 상응조치와 관련해 대북제재 완화와 종전선언, 연락사무소 설치,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등 4가지를 언급하자, 비건 대표는 “정확히 짚었다”고 답했다.

다만 북한의 요구사항이 영변핵시설 폐쇄에 국한된 것인지, 아니면 플루토늄시설 신고 등 플러스알파 조치를 포함, 패키지 형식으로 미국에 제안한 것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사진=로이터 뉴스핌]

◆ 北·美, 다음주 베트남 하노이서 실무협상 최종 조율

북미 간 마무리 조율은 다음주 제3국에서 개최될 추가 실무협상을 통해 매듭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가에선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추가 실무협상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비건 대표는 방미단에게 “(평양 실무회담은) 실질적인 첫 실무회담이었다”며 “이견을 좁히는 것은 다음 회의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 전까지 2주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난제를 모두 해결하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비건 대표는 또 2차 북미정상회담에 오를 의제와 관련, “10여개 정도”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센토사 합의’에 담긴 북미관계 정상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완전한 비핵화 등의 세부 조치로 보인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급으로 평가되는 북한의 '화성-14형'.[사진=노동신문]

◆ 美 “예상 뛰어넘는 상응조치 약속…비핵화 조치가 우선돼야”

비건 대표의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북미 간 ‘빅딜’ 성사 과정이 여전히 안갯속이라고 분석했다. 추가 실무회담에서 그동안의 간극을 좁히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관측이다.

특히 북한은 단계적‧동시적 관점에서 대북제재 완화를 최우선적으로 요구하고 있고, 이에 대해 미국은 북한의 진전된 비핵화 조치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14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경우, 이전에 가능할 것으로 생각됐던 모든 것을 뛰어넘는 상응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다만 비핵화로 가는 구체적 조치가 없을 경우 (대북)제재를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