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내각부가 14일 발표한 2018년 4분기(10∼12월) 실질 국내총생산(GDP·계절조정치)이 전기 대비 0.3%, 연율 기준으로 1.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재해 등의 영향으로 지난 3분기 연율 2.6% 감소(확정치)를 기록했던 일본의 GDP 성장률은 개인소비와 설비투자가 회복되면서 2분기 만에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
GDP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여행과 외식, 신차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기비 0.6% 증가하며 2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설비투자도 생산용 기계 등을 중심으로 회복되며 2.4% 증가로 상승 반전했다.
수출도 플러스로 돌아서긴 했지만 중국 경제의 감속으로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기기의 수출이 부진했던 탓에 전기비 0.9% 증가하는데 그쳤다.
모테기 도시미츠(茂木敏充) 경제재정담당상은 기자회견에서 “경기는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지만 “중국경제의 전망 등 해외 경제의 불확실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외수 기여도는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마이너스 폭도 0.3%로 전분기에 비해 확대됐다.
물가 변동의 영향을 반영한 명목 GDP는 전기비 0.3%, 연율 1.1% 증가했다. 명목과 실질 GDP 성장률이 거의 같은 수준을 보이면서 물가가 오르지 않고 있는 현상을 그대로 반영했다.
한편, 2018년 GDP 성장률은 실질 0.7%, 명목 0.6% 성장하며 2012년 이후 7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일본 GDP성장률 추이(연율)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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