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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닛산·미쓰비시 일본서 회동...“경영통합 얘기는 없었다”

기사입력 : 2019년02월15일 09:54

최종수정 : 2019년02월15일 09:54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프랑스 르노자동차의 장 도미니크 세나르 신임 회장이 14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해 닛산자동차의 사이카와 히로토(西川広人) 사장과 미쓰비시자동차의 마스코 오사무(益子修) CEO와 회담을 가졌다.

세나르 회장이 취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서둘러 일본을 찾은 이유는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퇴장 이후 닛산과 르노의 주도권 다툼이 첨예해지고 있는 가운데, 수장 간의 대화를 통해 관계 개선을 모색하려는 것이라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취임 후 처음 일본을 방문한 장 도미니크 세나르 르노자동차 회장.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사이카와 닛산 사장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현재의 3사 관계를 안정화하는 것이 과제”라고 지적했다. 프랑스 정부가 처음 얘기를 꺼냈던 닛산과 르노의 경영통합에 관해서는 “그런 이야기는 일절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스코 미쓰비시 CEO도 회의 후 “얼라이언스 강화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의미 있는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

세나르 회장은 회담에 앞서 하네다(羽田)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닛산과 르노의 장래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지금부터가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로를 존중해 가면서 대화할 것이다. 분위기 좋은 회담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의 신뢰관계 구축에 대한 의욕을 보인 바 있다.

지난 1월 24일 르노 신임 회장에 오른 세나르 회장은 르노를 대표해 닛산과의 교섭에 나서게 된다. 프랑스 명문 기업을 두루 거친 세나르 회장의 경영 스타일은 ‘대화 중시’로 알려져 있어, 톱다운 방식으로 르노·닛산 연합을 이끌어 왔던 곤 회장과는 다소 대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나르 회장과 사이카와 사장은 1월 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첫 만남을 가졌으며, 연합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서로 확인했다.

닛산은 4월 8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세나르 회장을 닛산의 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곤 전 회장 해임 후 공석이 돼 있는 닛산 회장에 취임할 것이란 관측도 있지만 세나르 회장은 “이번 회담의 테마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세나르 회장은 15일에도 닛산, 미쓰비시의 간부들과 만날 예정이다.

3사 연합의 CEO들. 왼쪽부터 마스코 오사무 미쓰비시 CEO, 사이카와 히로토 닛산 사장, 티에리 볼로레 르노 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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