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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이폰 가격 인하…"화웨이 약진·판매 부진이 원인"

기사입력 : 2019년02월19일 10:45

최종수정 : 2019년02월19일 10:45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애플이 아이폰 가격 인하 카드를 꺼내들었다. 

경제매체 CNBC는 애플의 기술혁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을 뿐 아니라 화웨이를 비롯한 현지 업체들이 애플의 대항마로 떠오르는 상황 속에서 애플이 아이폰 가격 인하에 나섰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달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화 대신 현지 통화 가치에 맞춰 일부 주력상품의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리서치업체 IDC에 따르면 2018년 4분기 아이폰 중국 출하량은 약 2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의 이동통신업체 화웨이의 중국 출하량은 2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화웨이는 지난해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애플을 제치고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세계 2위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자리에  올라서기도 했다.

IDC가 지난달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있다는 점이 출하량 감소에 부분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 외에도 전문가들은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신흥 시장에서 애플의 판매량이 부진한 원인에는 아이폰의 비싼 가격이 한몫한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중국에서 아이폰 가격은 여타 현지 업체들이 내놓은 스마트폰 가격과 비교했을 때 결코 저렴하지 않은 편이다. 일례로 아이폰 XS 맥스의 가격은 1400달러(157만5700원)에 달한다. 이는 화웨이의 '메이트 20'과 샤오미의 '미믹스3' 보다 각각 2배, 3배 높은 수준이다. 

지난주 IDC의 시니어 리서치 매니저인 키라네트 카우르는 CNBC에 아이폰의 가격은 "너무 비싸다"고 지적하며 "중국에서 화웨이를 비롯한 라이벌과의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우르 매니저는 이어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차별점을 둔 새로운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소비자들은 더 이상 중국 기업들이 애플을 비롯한 몇몇 글로벌 기업들을 단순히 따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소비자들은 중국 기업들이 시장에서 자신만의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해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분석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애플 매장에서 한 고객이 아이폰X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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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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