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크레딧+] "나신평 너마저"...신평3사, 현대·기아차 '부정적' 일색

기사입력 : 2019년02월19일 15:23

최종수정 : 2019년02월19일 15:23

지난해 10월 한기평, 11월 한신평에 이어 나신평도 '부정적' 전망
현대·기아차 현재 기준으로 모두 등급 '강등' 기준에 걸려
글로벌 신평사 역시 등급 '강등' 또는 전망 '하향'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가 현대·기아차 신용등급 전망 '하향'에 동참했다.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국내 민간신용평가 3사로부터 '부정적' 등급전망 평가 위기에 놓였다. 사실상  '강등' 수순이다.

나신평은 19일 수시평가를 통해 현대자동차(AAA)와 기아자동차(AA+)의 장기 신용등급전망을 부정적(Negative)로 하향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11월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와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도 현대기아차 신용등급 전망을 각각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같은 시기 글로벌신용평가사들 역시 현대·기아차의 신용등급 '강등' 또는 등급전망을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현대차와 기아차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강등했고, 무디스(Moody's)도 'Baa1'으로 등급은 유지했지만,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같은 등급전망 하향은 현대·기아차의 수익성 저하와 대외 환경 우려 영향이다.

최중기 나신평 기업평가본부 기업평가1실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심화로 높은 판매비 부담이 이어지고 있고,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대응부담 증가 및 차세대 자동차기술 관련 R&D비용 증가 등으로 완성차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추세"라면서 "주요 자동차시장 성장성이 크게 둔화된 가운데, 미국 자동차 수입관세 부과나 노딜(No-deal) 브렉시트(Brexit) 등으로 무역환경이 급격히 악화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최재호 나신평 수석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판매부진 및 가동률 저하로 인해 고정비부담이 증가한 가운데 국내 공장의 장기간 파업, 통상임금 소송패소, 리콜을 비롯한 대규모 품질비용 발생 등 부정적 이슈가 지난 수년 간 이어졌다"면서 "지난 2016년 이후 영업수익성이 주요 경쟁사 평균 이하로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향후 수익성 개선 전망도 어둡다. 최중기 실장은 "비우호적으로 변화된 산업환경을 감안할 때 중단기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의 수익성 개선이 어렵다"고 내다봤다.

나신평은 현대기아차 등급 결정에 앞서 미국의 수입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부과 여부가 가장 중요한 모니터링 사항으로 꼽으며, 환경규제 강화에 대한 대응수준, 주요지역의 판매실적 및 점유율, 영업수익성, 설비투자(CAPEX) 부담 변화 등을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