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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으로 태국으로...택배 영토 넓히는 CJ대한통운

기사입력 : 2019년02월19일 17:05

최종수정 : 2019년02월19일 17:05

제마뎁 인수로 베트남 1위 사업자 도약
태국 인프라 투자 기반 사업 확대…2020년 1위 목표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CJ대한통운이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택배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매출 효자'로 자리잡은 글로벌 사업 역량을 확대해 수익성을 잡는 동시에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CJ대한통운은 2020년까지 글로벌 물류기업 중 5위에 드는 것이 목표다.

CJ대한통운 2018년 매출 실적. [자료=CJ대한통운]

19일 CJ대한통운 등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지난해 글로벌 사업부문 매출은 3조6560억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의 36% 가량을 차지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부문은 2019년에도 20%대 매출 성장을 지속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019년 글로벌 부문 매출액을 4조5770억원으로 전망했다.

글로벌부문 매출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그중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 지역은 물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곳으로, CJ대한통운이 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지역이다.

베트남의 지난해 물류시장 규모는 4000억 달러 수준으로 연간 15~16%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996년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하고 2002년 법인을 설립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지난 2016년 베트남 최대 종합물류기업인 제마뎁의 물류, 해운 부문을 인수하고 작년 2월 CJ제마뎁을 출범시키면서 베트남 제1의 물류업체로 도약했다.

CJ제마뎁은 호치민시, 빈즈엉, 하노이, 하이퐁 등 베트남 최대 경제지역에에 총 31만㎡의 대규모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제마뎁이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전국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해 계약물류(CL) 등을 확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태국에서도 인프라, 설비 투자 등을 기반으로 택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0년까지 현지 택배 사업 1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오는 5월까지 태국 방나 지역에 7만1900㎡ 규모의 중앙물류센터(CDC)를 구축한다. 자동화 분류장치인 휠소터를 통해 현재의 10배인 하루 최대 40만 상자의 택배화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지역 네트워크와 인력도 확충한다. 2020년까지 이를 전국 주요 도시 포함 총 200여개까지 지점을 확대하고, 택배기사도 4300명까지 늘린다. 또, 택배 배송체계와 택배기사 전용 스마트폰 업무용 앱, 배송추적 시스템 등 현재의 서비스와 운영체계들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likey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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