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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중 무역협상 주시하며 혼조

기사입력 : 2019년02월20일 05:20

최종수정 : 2019년02월20일 05:21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1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미국 워싱턴에서 재개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주시하면서 관망하는 모습이었다.

원유[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0센트(0.9%) 상승한 56.09달러에 마감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4월물은 5센트(0.1%) 내린 66.4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도 시장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협상에서 나올 합의에 주목했다. 지난주 중국 베이징에서 고위급 회담을 마친 양측은 이날부터 워싱턴에서 협상을 이어간다.

트레이더들은 무역협상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크게 움직이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여전히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와 세계 경제를 둘러싼 많은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프로스퍼 트레이딩 아카데미의 스콧 바우어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통신에 “트레이더들은 현재 무역협상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면서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것은 하나의 트윗이나 한 가지 소식이라 변동성이 조만간 사라질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주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루 124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JBC 에너지는 보고서에서 “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100만 배럴 미만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이미 약한 전망은 하향 수정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살만 빈 압둘라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 국왕은 전화통화에서 세계 에너지 시장에 관한 협력을 지속을 지지할 것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지난 1월부터 OPEC 회원국들과 함께 하루 120만 배럴의 감산을 이행 중이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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