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탁현민 “블랙리스트는 내가 당한 게 블랙리스트”

기사입력 : 2019년02월21일 09:18

최종수정 : 2019년02월21일 09:35

20일 페이스북에 ‘블랙리스트’ 언급
“이명박‧박근혜 정부, 예술인 밥줄 끊어…이런 게 블랙리스트”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청와대가 최근 ‘환경부 블랙리스트' 논란에 휩싸여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20일 “블랙리스트는 내가 당한 게 블랙리스트”라고  밝혔다.

탁 전 행정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블랙리스트란 어떤 공연 연출가가 (정권의) 맘에 들지 않는 공연을 기획하고 연출했다는 이유로 포기하게 만드는 것을 말하는 것이며, 내가 당해봐서 잘 알고 있고, 이런 것이 블랙리스트”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실 선임행정관 kilroy023@newspim.com

앞서 일부 언론은 검찰이 지난 정권에서 임명됐던 환경부의 산하기관 임원들에 대한 사표 강요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환경부가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관련 내용을 보고한 정황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이에 환경부 관계자 등을 상대로 블랙리스트 작성 및 실행에 인사수석실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집중수사하고 있다. 또 청와대와 환경부 사이에서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청와대는 보도 이후 김의겸 대변인을 통해 이 같은 조치가 정상적인 업무의 일환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공공기관의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제청된 공공기관장이라해도 이에 대해 장관은 업무 감독에 대한 권리를 가지며, 해임 및 해임 건의를 할 자격도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박근혜 정부 당시 블랙리스트와 이번 논란이 무슨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에 대해선 검찰 수사의 한 부분이므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실 선임행정관 페이스북 [사진=탁현민 전 행정관 페이스북]

탁 전 행정관이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이러한 청와대의 입장과 궤를 같이 하며 세간에 퍼지고 있는 논란을 정면 반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탁 전 행정관은 “블랙리스트란 어떤 공연 연출가가 (정권의) 맘에 들지 않는 공연을 기획하고 연출했다는 이유로 밥줄을 잘라버리는 것을 말한다”고 강조했다.

탁 전 행정관은 이어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자유한국당 집권 내내 (예술인들을) 감시하고 사찰해 공연장 섭외조차 어렵게 만들어서 제주도에서 낚시하는 것 밖에는 할 일이 없게 만든 후 결국엔 모든 것을 포기하게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탁 전 행정관은 그러면서 “다행히 저는 그런 것을 잘 견뎌냈다”며 “당해 봐서 알고 있다. 이런 것이 바로 블랙리스트”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