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포럼 2019'에서 인도 지역 특화 제품 대거 공개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삼성전자가 인도의 TV와 가전제품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9일(현지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진행되고 있는 '삼성포럼 2019'에서 서남아시아 지역 거래선들을 초청해 인도 지역 특화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인도 지역에 특화된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인도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인도인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2015년부터 '메이크 포 인디아(Make for India)' 캠페인을 시행해 왔다.
TV의 경우 여러 명이 음악을 같이 듣는 걸 좋아하는 인도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뮤직 TV(Music TV)' 기능을 오는 4월부터 신규로 탑재한다. 이 기능은 2018년도 스마트TV부터 적용된다. '뮤직 TV'는 음악을 감상할 때 화면 전체를 오디오 UI로 바꿔 줘 음악 목록 선택이 간편하고 음악 장르에 따른 모드, 전용 배경화면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또 PC 보급률이 낮은 특성을 감안해 올해부터 TV를 가상PC로 사용하는 '리모트 액세스(Remote Access)' 기능을 인도에 판매하는 모든 스마트 TV에 탑재한다. '리모트 액세스'는 원격 또는 근접 거리에 있는 PC·스마트폰·태블릿PC 등을 TV와 무선으로 연결해 TV의 대화면에서 각 제품 내 설치된 프로그램과 앱을 제어할 수 있게 한 기능이다.
생활가전 제품을 보면 250가지 이상의 인도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된 전자레인지와 정전이 잦은 환경을 고려해 태양광 에너지로 가동할 수 있는 냉장고를 전시했다. 특히 인도에 판매되는 전자레인지에는 지난해부터 '마살라 & 선 드라이(Masala & Sun Dry)' 기능이 탑재돼 인도 음식에 자주 사용되는 향신료나 말린 과일을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어 인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마살라는 인도 음식에 널리 사용되는 혼합 향신료를 통칭하는 말이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2018년 기준 TV 약 30%, 전자레인지 약 3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유지하는 등 주요 가전 품목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jinebit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