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뉴욕전망] '미·중 무역협상'·'2차 북·미 정상회담' 빅 이벤트 산재

기사입력 : 2019년02월24일 15:05

최종수정 : 2019년02월24일 15:16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이번 주(25일~3월 1일)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북미 정상회담, 2018년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 등 빅 이벤트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뉴욕 증시 3대 지수 1년 추이 [자료= 배런스]

지난주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 속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주 대비 0.57% 오른 2만6031.81에 마감했고, S&P 500지수는 0.62% 상승한 2792.6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4% 오른 7527.54에 한 주를 마감했다.  

이번 주 뉴욕 증시의 향방을 좌지우지할 가장 큰 이벤트 중 하나는 미중 무역 협상시한 연장 여부다.

펀드스트랫의 톰 블락 워싱턴 정책 전략가는 경제매체 CNBC에 "이주 시장의 최대 화두는 중국이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합의를 발표할 것인가. 아니면 최소 무역협상 시한이라도 연장할 것인가. 이것이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에서 치러진 정상회담에서 오는 3월 1일을 무역협상 마감시한으로 정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이 이때까지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면 3월 2일부터 2000억달러(225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의 10%에서 25%로 인상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며 "협상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을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진다면 그것(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하며 협상 시한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CNBC는 양국의 무역대화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며, 현재로서는 무역협상 기간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이어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1조2000억달러(1350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구입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양측이 오는 3월 미국 플로리다주(州) 팜비치에 있는 마라라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중 고위급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협상의 진전을 인정하면서도 아직 몇 가지 장애물이 남아있다는 발언을 내놓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양국의 무역대표단은 현재 미국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이고 있다. 당초 미중 고위급 협상은 22일(현지시간)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양측은 여기서 이틀 연장한 24일까지 협상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중국과의 무역협상 외에도 이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특히 북한의 비핵화와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워싱턴 전략가 블락은 CNBC에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불분명하다고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하는 일을 과대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과 서로의 무력을 과시하는 것보다 대화를 하는 편이 더 안전하며, 이것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방식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 어떻든지 간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시장 참가자들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발언과 미국의 2018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에 이목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블룸버그]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일정

25일에는 1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국가활동지수(CFNAI)와 12월 월간 도매재고, 2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26일에는 ICSC-골드만삭스 연쇄점판매지수와 12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가 발표된다. 12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12월 월간 주택가격지수, 4분기 주택가격지수도 나온다. 이 외에도 2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와 2월 소비자신뢰지수,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가 발표된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반기 통화정책에 대해 보고한다.

27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와 12월 상품수지, 12월 공장재수주, 1월 잠정주택판매,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가 나온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참석해 통화정책에 대해 보고할 예정이다. 또 베트남 하노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

28일에는 연은 인사들의 연설이 집중돼 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도 이날 연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와 주간곡물수출, 4분기 GDP(예비치) 성장률, 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천연가스재고가 발표된다. 2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제조업활동지수와 1월 곡물 가격, 외국중앙은행 미 국채 보유량, 연준 할인창구대출도 나온다.

3월 1일에는 2월 제조업 PMI와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2월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2월 자동차판매가 발표된다. 제롬 파월 의장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이날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마감일이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사진
[GAM] 비만약 '젭바운드가 오젬픽 눌러' 이 기사는 12월 20일 오후 3시1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비만약 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일라이 릴리(LLY)의 젭바운드(Zepbound)가 매출 1위 상품인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보다 강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030년 1000억달러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가 강한 입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확인된 데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포함한 그 밖에 신약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젭바운드와 노보 노디스크의 또 다른 비만약 위고비(Wegovy)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72주간의 실험에서 젭바운드가 20%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고, 위고비는 14%의 감량을 기록했다. 위고비는 오젬픽과 핵심 성분이 동일하다. 때문에 젭바운드의 비만 치료 효과가 오젬픽을 앞지른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에 의료계가 의미를 두는 이유는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현격하게 클 뿐 아니라 부작용이나 환자의 편의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 해도 불면증이나 탈모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면 환자나 의료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 힘들고, 매출 성장 역시 기대할 수 없다. 이번 실험 결과 젭바운드가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일라이 릴리의 매수 추천이 꼬리를 모는 모양새다. 젭바운드를 투여하는 비만 환자 [사진=블룸버그] 이번 결과에 월가가 조명을 집중하는 이유는 비만약 시장 규모가 중장기적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0년 1000억달러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2023년 시장 규모는 19억2000만달러로 파악됐다. 골드만 삭스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불과 7년 사이 비만약 매출액이 52배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오젬픽 [사진=블룸버그] BMP 캐피탈 마켓은 이보다 강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3년 1500억달러에 이른다는 시나리오다. 각 업체가 제공한 데이터와 외신에 따르면 최근까지 비만약 시장에서 1위 상품은 오젬픽이다. 2023년 132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 31억달러의 실적을 낸 위고비를 현격한 차이로 따돌리고 명실상부 1위를 차지했다. 젭바운드는 2023년 11월 본격 출시됐다. 판매를 개시한 뒤 첫 한 달 동안 약 15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4년 들어서도 오젬픽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며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약 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위고비가 25%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젭바운드는 여전히 출시 초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제한적인 상태다. 본래 오젬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고,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해당 의약품으로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비만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 젭바운드와 위고비는 처음부터 비만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비만 치료제라고 할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약이 오젬픽이지만 젭바운드를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젭바운드의 매출은 1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가 기대했던 16억9000만달러에 미달하는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매 재고 물량이 줄어든 데 따라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쳤다고 설명한다. 젭바운드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최근까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공급 부족 의약품 데이터베이스'에 기재돼 있다. 이와 함께 일라이 릴리가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나서지 않은 점도 매출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때 젭바운드의 판매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라이 릴리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기도 했다. 상황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된 데다 일라이 릴리가 유통망을 크게 확대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젬픽과 젭바운드의 핵심 성분인 GLP-1의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시장 영역이 커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GLP-1이 체중 감량 뿐 아니라 수면 무호흡증과 관절염, 만성 신장 질환, 알츠하이머, 특정 형태의 중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심장 질환 리스크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라이 릴리가 GLP-1 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는 움직임도 잠재적인 적용 확대 가능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업체는 넥서스 파커수티컬스의 신축 생산라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GLP-1 약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했다. 이어 10월 업체는 45억달러를 투자해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Lilly Medicine Foundry)'라는 이름의 리서치 시설을 건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 설비에 이어 임상 실험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일라이 릴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포석을 두는 데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넥서스 파머수티컬스에게서 인수한 설비는 2025년 이후에나 본격적인 가동이 가능하고,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 역시 2027년 개설할 예정이다. 당장 급성장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10년 앞을 내다보고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움직임이 투자자들에게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shhwang@newspim.com 2024-12-23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