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패션 넘어 라이프로' LF, 소형 주방가전 직수입·PB 상품 선보인다

기사입력 : 2019년02월25일 11:34

최종수정 : 2019년02월25일 11:34

기존 타사 상품 입점시켜 수수료 받는 형식
‘주방용품→주방용품·전기·전자용품 제조판매’ 정관변경안 상정
사업다각화 일환..실적 개선으로 이어져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LF가 핸드블랜더, 에어프라이어 같은 소형 가전을 직접 수입하거나 PB(자체브랜드) 상품화해 판매할 계획이다. 사업다각화를 통해 시너지를 높이고 생활문화기업으로 안착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F는 다음 달 29일 주총을 열고 기존의 ‘주방용품 제조판매’ 사업목적을 ‘주방용품·전기·전자용품 제조판매’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한다. 생활용품 판매 사업영역을 대폭 확대하기 위함이다.

LF는 기존 주방용 소형가전을 자사 몰에 입점시켜 판매하고 수수료를 받는 형식으로 운영했다. 이번 사업 목적 변경을 통해 핸드블랜더, 토스터기, 에어프라이어 같은 주방 소형 가전을 직접 수입해 판매할 계획이다. 또 자체 브랜드 상품을 만들어 판매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도 LF몰에서 주방용 가전을 판매하고 있다”면서 “향후 유럽에서 제품을 수입하거나 제조를 맡길 때 필요한 부분이어서 사업목적 변경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그는 “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다각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LF몰 주방카테고리 캡쳐 [자료=LF몰]

실제 LF는 패션업계의 불황에 대비해 본업인 패션보다 부업에 주력하고 있다. 패션 사업의 의존도를 낮추고 식품과 화장품, 홈퍼니싱(집꾸미기)에 이어 부동산 자산운용까지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07년 이후 실시한 인수·합병(M&A)만 30여건에 달한다.

특히 2016년과 2017년에는 화장품과 먹거리로 사업 부문을 다양화했다.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불리 1803'과 네덜란드 화장품 브랜드 '그린랜드'를 국내 시장에 론칭하며 수입 화장품 유통사업에 진출했다. 2017년 체코 프라하 브랜드 ‘보타니쿠스’를 국내 도입했고 작년 9월에는 헤지스 남성 화장품 ‘룰429’를 론칭하는 등 뷰티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대 중이다.

또 수입주류와 수제맥주 시장 성장을 기대해 2017년에는 일본 식자재 유통기업 모노링크와 유럽 식자재 전문기업 구르메F&B코리아, 와인과 수제맥주 등을 수입·판매하는 인덜지 등을 인수했다. 지난해 말에는 국내 3위 부동산 신탁회사 코람코자산신탁을 1898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불황으로 잘 팔리지 않는 패션 브랜드는 단계적으로 정리했다. 여성복 브랜드 '모그'와 남성복 브랜드 '일꼬르소', 캐주얼 브랜드 '질바이스튜어트'의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하고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했다. 2017년에는 1세대 남성복 '타운젠트'를 접었다.

활발한 사업다각화는 LF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F의 지난해 매출은 1조7120억원, 영업이익은 1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 6.9%, 영업이익 18.2% 늘어날 전망이다. 매출 신장 요인은 신사업의 핵심인 LF푸드 등이 포함된 자회사 덕이다.

LF의 매출은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약 1000억원 가량 꾸준히 늘었다. 패션은 주춤했고 자회사 실적이 매출 증가분에 반영됐다. 패션 부문 매출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00억원 증가에 그친 반면 자회사 매출은 1430억원으로 신장됐다. 영업이익 역시 패션 부문이 2년간 200억원 증가한데 반해 자회사는 200억원의 적자에서 11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jun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사진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소각"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고려아연은 2일 "금일 이사회에서 공개매수를 통한 자기주식 취득 및 취득한 자기주식에 대한 소각 등에 대한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다툼 중인 영풍이 제기한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기각 판결을 내린 데 대한 후속 조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이날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 결정했다. 고려아연 그랑서울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이번 법원 결정을 환영하며,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신 재판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고려아연이 영풍 측의 공개매수 기간과 무관하게 자사주를 취득하는 것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법원이 인정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려아연 경영진과 이사회가 적대적 M&A 상황에서 자사주 취득을 위한 일련의 행위들을 실행하는 것이 법에서 허용하는 합법적인 행위임을 명확히 확인해 준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이사회에서 공개매수를 통한 자기주식 취득 및 취득한 자기주식에 대한 소각 등에 대한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국가 기반산업을 영위하는 고려아연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핵심 기술과 인력을 보호하며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여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법원은 고려아연이 이번 가처분의 채권자인 영풍의 형식상 계열사라 하더라도 공개매수 규제에 관해서는 '특별관계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재판부는 채권자와 고려아연이 주식 등을 공동으로 취득하거나 처분하는 행위, 취득한 주식 등을 상호 양도하거나 양수하는 행위,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는 행위 등에 관하여 명시적으로 합의를 한 사실이 없고,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명시적인 반대 의사를 표시한 점 ▲영풍이 고려아연의 신주발행 무효의 소를 제기한 점 ▲이 사건 공개매수에 대해 명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시한 점, ▲영풍이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 상호 법적 다툼을 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며 특별관계자의 세부 요건인 공동보유 관계에 있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고려아연은 "이로 인해 고려아연이 자본시장법 제140조에 규정된 공개매수자(채권자) 영풍의 특별관계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자사주 매입 시 시가보다 높게 자기주식 취득 가격을 정하더라도 회사의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행위인 만큼 배임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판부는 (영풍이) 높게 형성된 가격으로 이 사건 자기주식 취득 행위를 하는 것은 이사의 충실의무 및 선관주의 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으나 채권자(영풍) 스스로도 매수 가격을 66만 원으로 제시했다가 75만 원으로 상향한 점에 비춰 고려아연의 적정 주가를 현단계에서 명확히 산정하기가 어려우므로 채권자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고 전했다. 고려아연은 "특히 당사의 경영진과 이사회, 핵심 기술진과 노조 등의 반대에서 적대적 M&A를 진행하고 있는 영풍조차도 참여를 통해 주주로서 충분한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특정 주주를 배제하거나 제외하는 효과도 없다"며 "아울러 고려아연은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주식을 모두 소각할 예정이므로 실제적인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이라고 했다. 고려아연은 "또한 법원은 고려아연의 이사들의 행위가 자본시장법이 금지하는 시세조종 행위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가처분 신청 재판 과정에서 공개매수 방식을 활용한 적대적 M&A가 기업 가치를 훼손할 염려가 있다면 대상 회사 및 그 경영진은 이를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상당한 조치를 할 수 있고, 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당사는 재판부에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자사주 취득이 경영권 방어를 위한 거의 유일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2024-10-02 11: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