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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화웨이 5G 폴더블폰 '메이트X', 삼성 '갤럭시폴드'에 도전장

기사입력 : 2019년02월25일 11:29

최종수정 : 2019년02월25일 15:21

화웨이 'MATE X' 통해 기술력 우위 과시
다만 높은 가격은 보급 확산에 걸림돌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중국 스마트폰 간판 주자 화웨이가 삼성에 이어 지난 24일 MWC에서 폴더블폰을 전격 공개하면서, 차세대 스마트폰 핵심 분야인 폴더블 폰 시장에서 한중 IT 간판업체간 한판 일전을 예고했다.

화웨이 MWC 발표현장[사진=바이두]

화웨이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2019' 개막 전날인 24일(현지 시간) 5G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Mate X)를 발표했다.

‘메이트 X'는 삼성과 달리 아웃폴딩(바깥으로 접히는 방식)방식의 8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고, 갤럭시 폴드(7.2인치)보다 화면이 크다. 반으로 접었을 때도 6.6인치의 넓은 스크린으로 시원하게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메이트 X는 자체 개발한 모바일 칩인 발롱 5000(Balong 5000)을 채택했다. 4500mAh의 고용량 배터리가 탑재됐고,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 폰을 완전히 접었을 때 11밀리미터(mm)의 얇은 두께로 휴대성을 최대한 높였다. 가격은 1만 7500위안(약 290만원)으로 갤럭시 폴드(약 220만원)보다 비싸게 책정됐다.

화웨이는 '메이트 X' 발표를 통해 모바일 업계 양대 화두로 꼽히는 폴더블폰과 5G 분야 기술력을 과시하면서 글로벌 최대 이동통신 행사인 MWC에서 향후 5G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특히 경쟁사인 삼성을 정조준해 폴더블 폰 제품 사양을 상대적으로 높이면서 시선 끌기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위청둥(余承東) 화웨이 CEO는 발표 현장에서 “삼성 갤럭스 폴드와 비교해 메이트 X는 화면 크기와 두께면에서 월등하다”며 “삼성 갤럭시 폴드는 반으로 접었을 때 화면크기가 4.6인치에 불과하다”며 경쟁사인 삼성을 의식한 발언을 내놓았다.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 X[사진=바이두]

다만 업계의 열띤 경쟁에도 불구하고 단기간내에 폴더블 폰의 시장규모가 급격히 확대되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됐다.

광대(光大)증권은 향후 폴더블 폰 시장 전망과 관련,” 삼성과 화웨이의 폴더블폰 가격이 모두 1만 위안대를 넘어서면서 대중화되기 힘든 점이 있다”며 “값비싼 소재로 인한 낮은 원가경쟁력과 제품 수율 저하 문제가 폴더블 폰 보급 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점쳤다.   

한편 화웨이는 ‘삼성 타도’를 내세우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탈환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시장조시기관 IDC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 60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33.6% 증가했다. 올해 목표 출하량은 2억 5000만대로 설정됐고, 오는 2020년까지 3억대를 출하해 삼성을 따라잡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IHS 리저강 (李澤剛) 애널리스트는 “삼성은 중국시장의 스마트폰 주력 구매계층의 선호도 변화로 다시 시장을 만회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며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도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브랜드가 삼성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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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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