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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오늘 트럼프·김정은, 8개월 만의 재회...스트롱맨vs로켓맨 담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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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 받으며 베트남 도착
트럼프, 출국 전까지 북한 굴복에 강한 자신감 내비쳐
두 정상, 이틀 간 최소 다섯 차례 만날 듯 '강대 강' 대결

[하노이=뉴스핌] 특별취재단 = 결전의 날이 밝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현지시각) 저녁 공식 만찬을 시작으로 1박2일의 본게임에 돌입한다.

두 정상은 이틀 간 최소 다섯차례 이상의 만남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6월 1차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이어 8개월 만의 조우다. 1차 회담이 선언적 의미가 강했던 것에 반해 이번 만남에서 두 정상은 구체적인 협상의 성과물을 안고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입장이다. 따라서 두 정상 간 힘겨루기가 초반부터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하노이에 먼저 도착한 것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다. 그는 무려 65시간 동안 기차로 3800km를 달려 이 곳 하노이에 도착했다. 전용 비행기를 이용하면 3시간 반 만에 주파가 가능한 거리임에도 굳이 열차로 중국 대륙을 종단한 김 위원장이다.

[랑선성=뉴스핌] 특별취재단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오전 베트남 랑선성에 위치한 동당역에 도착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2019.02.26 kilroy023@newspim.com

미국과의 협상에 있어 중국과의 친밀한 관계를 과시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3박 4일의 고된 일정을 자처했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에 임하는 김 위원장의 결연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아울러 중국 대륙을 횡단하는 동안 자의반 타의반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도 김 위원장 입장에선 소기의 성과라 할 수 있다.

반면 트럼프 미 대통령은 약소국을 상대하는 세계 최강 국가의 지도자답게 협상을 앞두고 시종일관 자신감 있는 모습을 내비쳤다.  

일각에선 이번 회담을 '세기의 핵담판'이라고 칭하지만 각 종 대북제재로 북한의 숨통을 쥐고 있는 것이 미국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미 힘의 균형이 한 쪽으로 쏠린 두 국가의 대결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출국에 앞서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진다면 빠르게 경제강국이 될 것", "김 위원장이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북한을 압박했다.

앞서 지난 19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나는 특별히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여유로움을 드러냈다.  '으스대는 폭군'이라는 평가를 받는 트럼프 대통령의 면모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각) 오후 9시께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사업가 출신의 트럼프 대통령과 3대째 세습 독재를 이어나가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의 두 번째 만남은 여러모로 '강대 강'의 회담이 될 전망이다. 두 정상은 누구 못지 않게 과감하고 저돌적인 행동을 즐긴다.

두 정상은 1박 2일 동안 대략 다섯 차례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보이는데 27일 저녁 짧은 회동에 이어 만찬을 갖고 다음 날인 28일 정식 단독회담과 오찬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후 확대정상회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두 정상이 산책을 하는 등 이벤트를 연출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9시께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통해 하노이 공항에 도착,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로 직행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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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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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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