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현지시간) 베트남 동당역에서 열차에서 내린 뒤 자신을 맞이한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영접 나온 보 반 트엉 베트남 공산당 선전담당 정치국원 등 정부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베트남까지 3000km 이상을 달려 왔다. 따뜻하고 열정적으로 환대해준 베트남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 띠엔 중 베트남 총리실 장관이 악수를 나누며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을 환영한다”고 인사를 건네자 “우리는 매우 행복하다. 베트남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다시 한번 인사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27~28일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3일 평양에서 열차를 타고 중국 내륙을 종단해 이날 오전 8시 15분 경 베트남의 중국 접경지역에 위치한 동당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이후 대기 중이던 차량을 타고 이동해 오전 11시 경 숙소로 정한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 도착해 응우옌 득 쭝 하노이 인민위원장 일행의 영접을 받았다.
김 위원장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베트남 정부의 초청에 의한 공식 친선 방문 형식으로 이뤄졌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베트남을 방문한 것은 김일성 주석 이후 54년 만에 처음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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