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악수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26일(현지시각) CNN과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하원 민주당 소속 의원 19명은 2차 북미회담을 하루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민주당 로 카나 의원과 작년 중간선거에서 하원에 입성한 한국계 앤디 김 의원, 바버라 리 의원 등은 이번 결의안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최종적인 평화 정착 달성을 위한 분명한 로드맵을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앤디 김 의원은 “(결의안 발의가) 2차 북미회담에 앞서 미 의회는 회담 성공을 확실히 희망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카나 의원 역시 “급진주의 진영과 민주당이 북한과의 대화에 참여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점은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회담) 성공을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결의안은 종전선언이 주한미군 철수 또는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을 필요로 하진 않으며, 1953년 북한과 미국이 맺은 휴전협정에도 아무런 법적 효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가 미군 전사자 유해의 송환과 한국인 및 한국계 미국인 이산가족의 재결합 등을 위한 협력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나 의원은 성명에서 지미 카터 전 대통령도 이번 결의안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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