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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변'은 없었다…황교안, 압도적 표차로 당대표 선출

기사입력 : 2019년02월27일 20:32

최종수정 : 2019년02월27일 20:49

자유한국당 제 3차 전당대회서 황교안 신임 당대표 선출
오세훈 "단일 지도체제에서 2위는 역할 없다"
최고위원 5인 중 여성 3인…여성파워 입증

[고양=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에 이변은 없었다. 예상했던 대로 황교안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당대표 자리를 차지했다.

자유한국당은 27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제3차 전당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의원 현장투표까지 마친 뒤 한국당은 당원 대상 모바일 투표와 현장 투표,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황교안 후보가 최종 6만8713표(50%)를 얻어 신임 당대표에 당선됐다. 오세훈 후보는 최종 4만2653표(31.1%), 김진태 후보는 2만5924표(18.9%)를 얻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고양=뉴스핌] 김학선 기자 =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황교안 당대표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19.02.27 yooksa@newspim.com

황교안 후보는 이날 수락연설을 통해 "이 단상을 내려가는 그 순간부터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치열한 전투를 시작하겠다"면서 "내년 총선 압승과 2022년 정권 교체를 향해 승리의 대장정을 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책정당, 민생정당, 미래정당으로 자유한국당을 담대하게 바꿔 나가겠다"며 "혁신의 깃발을 더욱 높이 올리고 자유우파의 대통합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황 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오세훈 후보(4만2653표, 31.1%)는 선거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오 후보는 이날 전당대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들과 국민 여론조사의 결과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아쉽다. 앞으로 더욱 더 국민의 말에 귀 기울여 국민 속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2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해 "당원들이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당이 지나치게 우측으로 가는 것에 대한 우려가 표현된 것"이라며 "단일성 지도체제에서 2위에게는 역할이 없다. 대신 당원들의 마음을 모으고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마음에 새겨 국민과 당원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고위원에 조경태·정미경·김순례·김광림, 청년 최고위원에 신보라…여성만 3명

최고위원으로는 조경태 후보가 6만5563표(24.2%)를 얻어 당선됐다. 이어 정미경 후보가 4만6282표(17.1%), 김순례 후보 3만4484표(12.7%), 김광림 후보 3만3794표(12.5%)를 얻어 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신보라 후보가 5만5086표(40.4%)를 얻어 당선됐다.

[고양=뉴스핌] 김학선 기자 =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황교안 신임 당대표와 최고위원, 청년 최고위원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9.02.27 yooksa@newspim.com

최고위원과 청년 최고위원 총 5명 중 3명이 여성 최고위원으로 채워졌다.

한국당은 당초 최고위원 4명 중 여성이 포함되지 않을 경우 여성 후보들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최고위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제도가 무색할 정도로 이번 선거에서는 여성 파워가 두드러진 셈이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에 당선된 기쁨도 잠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지도부와 잘 논의하고 상의해서 내년 총선을 승리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순례 최고위원은 "운명 같이 자유한국당의 미래를 위해 저에게 이렇게 무거운 짐이 지어졌다"면서 "새로 당선된 당 대표를 모시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저를 아끼지 않고 내려놓고 비우면서 함께 가겠다"고 역설했다.

김광림 최고위원은 "국민의 80%가 문재인 정부가 경제정책을 못하고 있다고 하시는데, 황교안 대표를 모시고 자유한국당이 경제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하겠다"면서 "113명 원내 의원과 최고회의 간 원만한 통합과 의견 조율이 가능하도록 열과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양=뉴스핌] 김학선 기자 =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황교안 후보가 당기를 받고 있다. 2019.02.27 yooksa@newspim.com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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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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