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기업들 부채 ‘다이어트’ 저금리 돈잔치 끝났다

기사입력 : 2019년02월28일 04:29

최종수정 : 2019년02월28일 04:29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제로금리 정책에 기대 돈 잔치를 벌였던 미국 기업들이 부채 축소에 나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15년 12월 첫 금리인상 이후 연방기금 금리를 2.25~2.50%까지 올린 데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이 작지 않은 데다 눈덩이 빚이 주가를 압박하자 대응에 나선 것.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지난해부터 신용시장 한파에 대한 경고가 끊이지 않은 가운데 월가의 투자자들은 최근 기업들의 움직임에 반색하고 있다.

미국 제조업계를 대표하는 제너럴 일렉트릭(GE)은 최근 헬스케어 비즈니스의 생명공학 사업부를 다나허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GE가 밝힌 사업 매각의 핵심 배경은 부채 축소다. 210억달러를 웃도는 매각 대금으로 빚을 줄이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식품업체 크래프트 하인즈 역시 배당을 축소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주환원에 투입되는 자금의 일부를 채무 상환에 동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달에는 미 거대 통신사 AT&T의 랜달 스티븐슨 최고경영자가 2019년 경영 최대 목표로 부채 감축을 언급했다.

미국 간판급 기업들의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움직임은 이제 시작이라는 판단이다. 저금리를 앞세워 회사채를 발행, 고정자산 투자 이외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 지급에 공격적으로 나섰던 기업들 자금 운용에 브레이크가 걸렸다는 얘기다.

채권은 물론이고 주식 투자자들도 반색하는 표정이다. GE가 사업 매각을 통한 부채 감축 계획을 발표한 뒤 주가가 강하게 뛴 것은 이 같은 맥락이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의 투자자들은 리스크보다 고성장에 무게를 둔 공격적인 경영 전략을 선호하는 반면 채권 투자자들은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청사진을 요구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양측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콜롬비아 트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톰 머피 투자등급 신용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주식과 채권 투자자들의 이해가 일치하는 양상”이라며 “외형 확대만을 위한 무분별한 성장이 아니라 수익성이 보장되는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재무건전성을 개선시키는 데 중점을 두는 만큼 금리인상에 따른 신용시장의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JP모간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대다수의 투자은행(IB)과 투자자들이 정크본드를 중심으로 신용시장 리스크를 경고하고 있다”며 “기업의 부채 축소 움직임은 신용시장 한파를 일정 부분 진정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규모는 10년 전 3조달러에서 최근 5조2000억달러로 불어났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투기등급 직전 단계인 BBB 회사채로, 1990년대 초 27%에서 두 배 가까이 뛴 상황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