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기술의 위협을 강조하면서, 또다시 중국 통신 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견제 발언을 했다.
중국 국기 위에 비치는 화웨이 로고 그림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회견 도중 필리핀의 향후 화웨이의 5G 기술 도입 전망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화웨이) 기술 부문에 관련한 리스크를 전 세계에 알리려는 것이 미국의 임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중국 (화웨이) 기술이 인프라나 네트워크에 포함됐을 때 생길 수 있는 위험에 눈을 크게 뜨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를 방문하는 동안에도 "만약 화웨이 장비가 미국의 중요한 시스템이 있는 곳에 배치돼 있을 경우 미국은 그런 곳들과는 협력관계를 맺기 어렵다”면서 "미국은 화웨이의 위험을 유럽과 공유할 의무가 있고, 공유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화웨이 제품 사용 금지를 압박하고 있지만, 최근 독일과 영국 등이 화웨이에 우호적 분위기로 돌아서는 등 미국의 압박 시도는 무색해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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