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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내일 7개 부처 개각...외교 강경화 유임, 통일 조명균·김연철 막판 고심

기사입력 : 2019년03월07일 06:48

최종수정 : 2019년03월07일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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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신남방 순방 앞두고 7개 부처 중폭 개각 단행
북미정상회담 결렬, 조명균 유임 고심...교체 땐 김연철 유력
행안부 진영·중기부 박영선·문체부 우상호, 1~2명 입각할 수도
국토부 최정호 유력, 해수부 김인현·김양수, 과기부 조동호 거론

[서울=뉴스핌] 채송무 김선엽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8일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청와대가 당초 이번주 후반께 개각 시기를 예고하면서 주말 직전인 8일보다 앞당겨 7일께 신임 장관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몇몇 여당 중진의원들의 입각 여부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하면서 8일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현 시점에서 통일부 장관을 교체, 대북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숙고하고 있다는 말이 들린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문대통령의 결단이 섰다면 이르면 7일 오후에도 (개각 발표가)가능하겠지만 여당 의원들의 입각 구상이 복잡하기 때문에 아마도 8일 오전에 개각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청와대 전경. yooksa@newspim.com

문대통령,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조명균 장관 교체 놓고 고심...김연철 카드 강행할 수도

청와대와 여권에 따르면 개각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정치인 출신 장관 등 대략 6~7개 부처 장관이 대상이다.

문재인 정부 1기 장관들로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교체는 이미 기정사실화됐다.

총선 출마가 유력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개각 대상에 포함됐다. 이외에도 조명균 통일부 장관·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교체 대상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유임되는 것이 확실하다"면서 "하지만 당초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됐던 통일부장관 교체 여부도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조명균 장관을 유임시킬지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에서)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영선 의원의 경우 법무부와 중소벤처기업부를 놓고 고민을 한 것 같은데, 중소벤처기업부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4선인 박 의원이 초선 비례대표 홍종학 장관 후임으로 가는 것이 격에 안맞다는 말도 있다"며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박 의원이 법무부 장관으로 가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의견 충돌이 생길 때 중재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라고 귀띔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학선 사진기자>

우상호 문체부·진영 행안부·박영선 중소벤처부 유력...서울 지역구 의원들 물갈이 기폭제될 수도

후임에는 차기 광역지자체장 출마가 유력한 중진 의원들이 거론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오래 활동한 3선의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부 장관으로 입각할 가능성이 높다.

행정안전부 장관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을 지낸 4선의 진영 의원이 유력하다.

문 대통령은 입각 인사에 대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인사를 우선 검토하고 있어 이들의 입각은 수도권 선거 구도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

박영선 의원까지 포함할 경우 입각 대상 정치인들이 모두 서울 지역의 중진 의원이다. 이들의 출마는 수도권 물갈이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의원은 입각을 통해 행정경험과 인지도를 높여 다음 지자체 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권의 한 고위 인사는 "진영(용산) 박영선(구로을) 우상호(서대문갑) 의원 등 서울을 지역구로 둔 중진의원들을 모두 장관으로 한꺼번에 들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이들 중 2명 정도만 내각에 부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찌됐든 이들의 입각으로 내년 총선에서 서울 지역구 중진의원들의 물갈이가 시작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김학선 기자 yooksa@

진영 입각 땐 소속정당 다른 박근혜·문재인 정권서 모두 장관 중용
    국토교통부 장관 최정호, 해수부 장관에 김인현·김양수 거론

행정안전부 장관에는 진영 의원 외에도 김병섭 서울대 교수, 정재근 전 행안부 차관 등이 거론된다. 진 의원이 입각하면 당이 다른 두 정권에서 입각하는 인사가 된다. 진 의원은 박근혜 정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진 의원은 이후 당적을 더불어민주당으로 옮겨 다시 서울 용산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박영선 의원과 박양우 전 문화관광부 차관이 거론된다.

중소기업벤처부 내부인사들의 말을 종합하면 조직 장악력과 무게감을 갖춘 정치인 출신 인사가 오기를 바라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부처 내에선 박 의원이 장관으로 오기를 바라는 상황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우상호 의원 외에 노무현 정부 당시 차관을 지낸 박양우 전 문광부 차관이 막판 급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 장관엔 국토교통부 2차관을 지낸바 있는 최정호 전라북도 정무부지사와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여권 내부에선 최 부지사가 가장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부산 진구갑을 수성해야 할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임에는 해수부 정책자문위원장인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양수 해수부 차관, 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유예종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이 언급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deepblue@newspim.com

◆ 통일부 장관에 '한반도평화포럼'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유력
    과학기술부 변재일 의원 입각 가능성 낮아져, 조동호 KAIST 교수 막판 급부상

문 정부 출범 이후 속도감 있는 대북정책을 지휘하며 피로감이 가중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교체될 경우 후임에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유력하다. 여권 안팎에선 사실상 확정된 인사라는 말까지 나돈다.

김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깊은 신뢰를 갖고 조언을 듣고 있는 한반도평화포럼의 일원이다.

한반도평화포럼은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이 좌장이다. 정세현·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 노무현 정부 당시 통일부장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최근 남북관계의 급진전 때마다 문 대통령에게 신뢰감 있는 조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당초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낸 변재일 의원의 입각 가능성이 높았지만, 막판 들어 후보군이 추려지는 상황에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말이 나온다.

변 의원 측 관계자는 "변 의원이 최근 총선 출마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당초 정보통신부 차관 출신으로 전문성이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대해 생각했지만, 지금은 입장을 바꾼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비문(비문재인계) 출신인 변 의원이 당내 반대에 부딪혔다는 말도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관료 출신 중에 후임 인사를 찾아야 한다는 말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뚜렷한 후보를 찾지 못하면 이 자리는 유 장관이 유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관가에 따르면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 초대 센터장을 맡은 조동호 KAIST 교수가 막판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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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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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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