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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중국증시 브리핑] 양회 개막 미중무역협상 성과 기대감, 훈풍 지속 예감

기사입력 : 2019년03월04일 10:58

최종수정 : 2019년03월04일 15:45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지난주 미중 무역협상 진전 가능성으로 7% 가깝게 상승한 상하이 지수가 금주에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 개막 등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2월 25일~3월 1일) 중국증시는 △3월 1일로 예정돼 있던 미중 관세전쟁 휴전기한 연장 △MSCI신흥지수의 A주 편입비율 확대 결정 △양회 개막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주간 기준 상하이지수는 6.77% 올랐다.

지난주 A주는 당초 3월 1일로 예정돼 있던 미중 관세전쟁 휴전기한 연기 소식에 힘입어 일제히 급등했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무역협상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며 “3월 1일로 예정돼 있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인상을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은 증권 보험 은행주 등 대형주의 상승장을 이끌었다. 특히 25일 스페인에서 첫 5G 폴더블폰 ‘메이트X’를 공개한 화웨이(華為)의 디스플레이 공급업체 징둥팡A(京東方, BOE) 등 5G 테마주는 100억 위안이 넘는 거래 규모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5일 지난해 7월말 이후 약 7개월 만에 2900포인트를 회복한뒤 3000 포인트 돌파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업계 전문가는 “오는 27일경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무역 담판을 지을 것으로 알려진 만큼 증시 훈풍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1일 글로벌 지수제공업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자사 신흥시장지수에 편입하는 중국 본토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을 현재 5%에서 20%로 4배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작업은 5월과 8월 11월 총 세 차례에 걸쳐 5%씩 확대될 예정으로, 이에 따라 신흥국 지수 내 중국 A주 비중은 0.72%에서 3.33%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궈롄(國聯)증권은 “올해 6000억 위안(약 100조 원) 규모의 해외 자금이 A주에 유입될 것”이라며 “큰 폭으로 오른 중국 증시 역시 상승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는 중국의 시장개방 및 투명성의 개혁 정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궈성(國盛)증권은 “앞으로 A주에 해외자금이 대량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3~4월 기간에는 유입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치분야에서는 금주부터 중국 양회(兩會)가 본격 시작됨으로써 주간 중국 증시의 큰 이슈가 될 전망이다.

3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자문회의 격, 이하 정협) 개막식을 시작으로 2019년 양회의 막이 올랐다. 양회는 전국인민대표대회(국회 격, 이하 전인대)와 정협을 아우르는 말로, 5일에는 전인대 연례회의가 시작된다.

올해 양회 관전포인트로는 △2019년 경제 성장률 목표치 △새로운 외국인투자법 △금융 및 재정세무 관련 법안 △통화정책 △금융 리스크 방지 △환경오염 방지 등으로 정리된다.

다만 지난 28일 국가통계국(國家統計局)이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인 49.2로 발표하면서 중국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부각시켰다.

제조업 PMI는 지난 12월 이후 3개월 연속 업황 기준선인 50을 하회하고 있다.

또 캐나다 법무부가 오는 6일(현지시간)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의 미국 신병 인도 심리 절차를 열기로 했다. 화웨이 사태가 2라운드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화얼제젠원(華爾街見聞)에 따르면 금주 만기가 도래하는 역RP는 2200억 위안(약 37조 원)이다. 7일에는 1055억 위안의 1년물 맞춤형 중기대출프로그램(MLF)이 만기 도래한다.

지난주 중국 본토 증시에는 141억9276만 위안의 해외자금이 순유입됐다. 후구퉁과 선구퉁에 유입된 해외자금은 각각 49억9704만 위안, 91억9572만 위안이다.

정췐스바오(证券时报)에 따르면 상하이 거래소는 오는 3월 중순 커촹반(科创板, 과학혁신판) 프로그램을 위한 테스트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리쉰레이(李迅雷) 이코노미스트는 “빠르면 7월부터 커촹반 상장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연내 100개에 달하는 기업이 커촹반에 상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주 중국은 5일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7일 외환 보유액을, 8일 무역수지 및 수출입 규모를 발표한다.

지난주(2월 25~3월 1일) 중국 상하이지수 추이 [캡쳐=텐센트증권]

 

leem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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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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