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정가 인사이드] 유튜브 후원금, 유시민 되고 홍준표 안되는 이유

기사입력 : 2019년03월05일 06:02

최종수정 : 2019년03월05일 06:4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선관위, 정치인 유튜브 후원금 '슈퍼챗' 가능 여부 공문발송
홍준표는 정치인, 유시민은 비정치인으로 분류...규제 달라
홍 측 "선관위, 문제 풀어가는 과정 잘못...서로 오해의 소지"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규희 기자 =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알릴레오’는 되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TV홍카콜라’는 안된다? 유튜브 실시간 후원금 이야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 유튜브를 통한 정치인들의 실시간 모금 관련 공문을 보냈다. 유튜브는 방송 중 시청자가 소액 자금을 전송할 수 있는 '슈퍼챗' 기능을 가지고 있다. 중선관위는 이를 통한 모금이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불법 후원금의 온상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31일 TV홍카콜라 실시간 방송을 하고 있다 <사진=TV홍카콜라 캡쳐>

중선관위의 이 규제는 유 전 장관과 홍 전 대표의 경우를 달리 규제하며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중선관위는 유 전 장관은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으로, 홍 전 대표는 입후보예정자 등 그밖에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으로 분류했다. 중선관위는 정치인의 경우 슈퍼챗은 불가능, 비정치인 경우는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중선관위 관계자는 알릴레오와 홍카콜라의 차이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유튜브 상 차이가 아니라 활동하는 사람의 차이에 따라 차등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홍 전 대표는 정치활동 하는 사람으로 보고 있고, 유시민 전 장관은 본인이 지속적으로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안겠다는 의사와 은퇴했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방송에서도 밝혔고, 중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원회 쪽으로 공문발송 한 이력도 있기 때문에 정치활동 하는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구분기준이 무엇인지, 재량에 따른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기준을 명확하게 말하기보다는 현재 상황이나 활동 등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며 “‘이 분은 합법·불법이다’라고 공문을 보낸 게 아니라 요즘 정치인 유튜브가 많이 늘어 사전에 안내해드리는 문서를 보낸거지 특정인이 된다 안된다를 판단해서 알려드린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공문에 예시로 든 사람이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홍카콜라가 되냐고 질의가 들어왔을 때 답변을 드려야 되기 때문에 실제로 답변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홍 전 대표는 즉각 ‘이기붕의 자유당 말기 증세’라며 크게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유시민 알릴레오는 되고 홍카콜라는 안된다고 한다. 군사정권 때도 이런 후안무치한 짓은 하지 않았다”며 “나는 홍카콜라 운영자로부터 단돈 1원도 받지 않는 단순한 출연자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돈이 수수가 되어야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뒤집어씌울 수 있는데 단돈 1원도 받지 않는 나를 정치자금법 위반 운운하고 있는 것을 보니 벌써 정권 말기 같다”며 “오늘부터 홍카콜라 운영자들이 선관위의 협박에 굴복해 슈퍼쳇 기부금은 변호사의 자문대로 동영상을 만드는 데만 사용한다는 자막을 명시하던지 슈퍼쳇을 중단한다고 한다”고 일갈했다.

홍 전 대표의 설명과 중선관위의 입장을 종합하면, 현재 홍카콜라 방송 중 들어오는 슈퍼챗 후원에는 법적인 문제가 없다. 홍카콜라의 수익은 홍 전 대표와 무관하며, 중선관위 역시 홍 전 대표가 위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 아니다.

<사진=유시민의 알릴레오 캡쳐>

다만 이번 문제는 ‘정치인’이라는 다소 애매한 직업을 법적으로 어떻게 규정해야 하는지의 문제로 확장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70만명이 넘는 알릴레오 구독자들에게 매주 국내외 정치 현안에 대한 논평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유 전 장관이 본인이 정치인이 아니라고 공언했다는 이유로 규제 대상이 아니라는 것은 문제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홍 전 대표와 유 전 장관 모두 현직 국회의원이 아니며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나 대선에 나가겠다고 공언한 적이 없다. 또한 홍 전 대표 본인과 홍 전 대표 측 모두 홍 전 대표는 홍카콜라의 메인 출연자일 뿐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확고히 밝히고 있다.

홍 전 대표 측 역시 중선관위가 이러한 사정을 사전에 확인하지 않고 마치 홍 전 대표가 위법을 저지를 소지가 다분한 일을 하고 있는 것처럼 부각되고 있는 점을 비판했다.

홍 전 대표 측 핵심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선관위는 선관위의 업무를 한 것이지만 풀어가는 과정이 잘못됐다고 본다”며 “처음부터 (홍 전 대표가) 운영까지 하는지, 수익구조가 어떻게 되는지 사전에 전혀 개별적으로 조사도 하지 않았다. 아직도 개별 조사는 하지 않았다. 홍 전 대표로서는 오해의 소지가 커지고 선관위로서도 편파 오해를 받고 있지 않냐”고 지적했다.

정미경 한국당 최고위원도 이날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언급하며 “유시민이 정치활동 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한 중선관위의 근거는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본인을 자꾸 뺴달라고 했다.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라며 “만약 유시민이 대선에 나오게 되면, 정치 활동을 재개하게 되면 그 순간부터 정치자금법 위반이 된다. 미리 말씀드리고 한국당은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