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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최근 고농도 초미세먼지, 기상여건 악화가 주원인"

기사입력 : 2019년03월06일 10:02

최종수정 : 2019년03월06일 12:18

보건환경연구원장, 초미세먼지 고농도 원인평가 브리핑
"중국 베이징 고농도 미세먼지 수도권 영향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수도권의 최근 고농도 초미세먼지는 기상요인 악화와 중국 베이징 등의 미세먼지 유입이 원인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신용승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6일 서울시청 기자브리핑에서 "올해 1,2월과 3월 초 수도권 초미세먼지 농도 증가는 동아시아 및 한반도 주변 잦은 고기압대 형성으로 인한 대기정체, 서풍계열 풍향 증가 및 차가운 북풍기류 남하 감소 등 기상여건 악화가 주된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미세먼지가 매우나쁨 수준을 기록한 5일 오전 서울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19.03.05 leehs@newspim.com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2월 10km 상공의 제트기류가 시베리아와 북한 부근에 형성돼 북쪽찬 공기의 남하를 저지하면서 고온 건조한 겨울이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3월초 고기압의 영향으로 한반도 주변 대기흐름 정체와 북서풍을 따라 중국산둥·요동지역에서의 대기오염물질이 유입되고 국내 정체가 반복돼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다.

신 원장은 "국외 초미세먼지 지속유입과 국내 발생 오염물질이 대기 정체로 대기확산이 원활하지 못하면서 고농도 현상이 지속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반도 대기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국 베이징, 선양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지난해 1,2월보다 약 23% 증가했다. 특히 3월 베이징 등에서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수도권에 영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신 원장은 이어 "최근 한반도 기상요인 악화로 대기가 정체된 상황에서 국내 배출오염 물질 확산 지연과 국외 유입이 반복되면서 초미세먼지 고농도 상태를 지속했다"고 덧붙였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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