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잿빛 공포] 서울시도 초미세먼지 속수무책 “추가 대책 없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06일 11:49

최종수정 : 2019년03월06일 11:49

환경적 요인 커, 추가 대책 사실상 불가
기상악화 및 중국 영향, 장기화 우려
기존 저감조치 중심으로 실시간 대응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초미세먼지가 전국은 뒤덮은 가운데 6일 연속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 서울시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시민 불편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이번 사태가 기상악화 및 중국 스모그 유입 등 환경적 요인이 커 추가 대책마련이 어렵기 때문이다. 차량 2부제 및 공공기관 주차장 폐쇄 등 이미 시행중인 저감조치를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장에서 초미세먼지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있으며 수도권에 등록된 25톤 이상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하는 등 이미 발표한 대책을 계속 이행중이다”며 “초미세먼지 문제는 갑자기 심해졌다고 즉각 대응이 가능한 사안이 아니다. 현재 따로 검토중인 추가대책은 없다”고 6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미세먼지가 매우나쁨 수준을 기록한 5일 오전 서울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19.03.05 leehs@newspim.com

현재 서울시는 25톤 이상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제한 외에도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시청 및 구청, 산하기관 등 공공기관 주차장 411개소는 전면폐쇄했다. 지난해 4월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을 맺은 수도권 소재 51개 민간 사업장도 자발적으로 비상저감조치를 취하고 있다.

다각적인 조치에도 6일째 이어지는 초미세먼지 대란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지만 추가적인 대책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초미세먼지 자체가 특정 지역에 대한 저감조치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2월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37㎍/㎥(일최대 129)로 최근 5년중 가장 높았고 ‘나쁨일수’도 23일로 크게 악화됐다. 3월에도 5일연속 ‘매우나쁨’을 유지하고 있다.

동아시아 및 한반도 주변의 잦은 고기압대 형성으로 인한 대기정체가 발생하고 환기효과를 일으키는 차가운 북풍기류 남하가 줄어드는 등 기상여건 악화가 이번 초미세먼지 사태의 주된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한반도 대기질에 영향을 줄 있는 중국 베이징, 선양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지난해 1~2월 대비 23% 증가하는 등 국외요인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에서 해결하기에는 뚜렷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신용승 보건환경연구장은 "국외 초미세먼지 지속유입과 국내 발생 오염물질이 대기 정체로 대기확산이 원활하지 못하면서 고농도 현상이 지속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한반도 기상요인 악화로 대기가 정체된 상황에서 국내 배출오염 물질 확산 지연과 국외 유입이 반복되면서 초미세먼지 고농도 상태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신 원장은 이어 "장기적으로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어렵기 떄문에 같은 양을 줄이더라도 건강 유해도 저감효가가 큰 것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 전역은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우나쁨’이다. 7일 바람이 불면서 농도가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비 소식이 없다는 점에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크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