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황교안, 중진의원들과 첫 회의…'5.18' 문제 두고 옥신각신

기사입력 : 2019년03월06일 11:45

최종수정 : 2019년03월06일 11:45

한국당, 6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개최
김무성 "황교안 체제 출범 축하…단합하려면 당 민주적으로 운영해야"
"5.18 발언 뭐가 잘못됐나"vs"읍참마속해야"…5.18 문제 해결 촉구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신임 대표가 당 중진의원들과 첫 회의를 가졌다. 첫 상견례인 만큼 중진의원들은 황 대표에게 향후 당 운영과 관련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는 5.18 발언 논란을 빚은 김진태·김순례 의원 징계와 관련해 "왜 5.18 유공자 숫자가 늘어나고 그들이 무슨 혜택을 받는지에 대해 언급한 것이 뭐가 잘못됐는지 이에 대해 당 지도부가 확고한 입장을 가져달라"는 언급도 나왔다.

한국당은 6일 오전 국회에서 황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과 중진의원들 간 연석회의를 가졌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3.06 yooksa@newspim.com

황 대표는 "우리 당을 지켜오신 중진 여러분들께 조언 들을 것도 많고 배울 것도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통합을 위해 중진 여러분들께서 큰 역할을 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근 이어 "이 정권의 좌파독재에 맞서 싸워야 하는데 여기에도 중진 분들의 경험과 경륜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항상 중진의원님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당과 나라를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무성 의원도 "황교안 대표 체제 출범을 크게 축하드린다"면서 "이제 우리 모두 구원은 씻고 황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해 나라를 망치고 있는 문재인 정부와 싸우자"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의 단합을 위해서는 당을 민주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면서 "황교안 대표께서 정당 민주주의를 잘 해주실 것으로 기대하면서 저도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고 뼈 있는 말을 던지기도 했다.

유기준 의원은 "중진 연석회의도 매주 한 번 하는 등 주기적으로 정착을 시켜달라"며 "그러면 중진 의원들도 준비를 많이 해 당의 진로에 활기를 주도록 하겠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3.06 yooksa@newspim.com

이날 회의에서는 5.18과 관련된 언급도 나왔다.

홍문종 의원은 "5.18 문제가 아마 황교안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최고 시금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이런 말씀 드리기 죄송합니다만 전임 비대위가 이 문제에 대해 잘못 대응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홍 의원은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어떻게 해야 한다고까지 말씀드리고 싶지 않기는 한데 분명하고 확실하게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가 원래 이야기 하고자 했던 5.18 유공자의 숫자가 왜 계속 늘어나는지, 그 사람들이 무엇을 했길래 유공자가 됐고 무슨 혜택을 받는지에 대해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 우리가 이야기한 것이 무엇이 잘못됐냐"면서 "이에 대해 우리가 더 적극적으로 나가야 하고 세분 의원들이 거기서 어떤 역할을 했길래 처벌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확고한 입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홍 의원의 발언에 다른 의원들은 다소 난감한 표정이 역력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2019.03.05 yooksa@newspim.com

조경태 최고위원은 "우리당이 가진 나쁜 이미지인 웰빙정당 등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첫 단추는 5.18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대해 우리 당이 단호하고 조속하게 해결해야 한다"면서 "읍참마속 하는 마음으로 이번 일을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홍 의원과는 다소 다른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중진 의원들의 이같은 발언에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했다. 그는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종 당 윤리위원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서도 "기다려달라. 살펴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