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2보] ECB “최소 연말까지 금리 동결, 9월부터 TLTRO 시행”

기사입력 : 2019년03월07일 23:40

최종수정 : 2019년03월07일 23:5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하고 올해 내내 현재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여름 이후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금융시장의 기대대로 ECB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2016년 이후 3차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의 시행 결정도 발표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

ECB는 7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를 마친 후 기준금리인 리파이낸싱 금리를 0.0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돈을 맡길 때 ECB가 지급하는 예금금리는 마이너스(-) 0.40%, 한계 대출금리도 0.25%로 각각 유지됐다.

이날 성명에서 ECB는 최소 올해 말까지 혹은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2%에 지속적으로 수렴하도록 보장할 필요가 있는 한 현 수준의 정책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결정에는 최근 둔화하고 있는 유로존 경제와 다수의 불확실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 역시 ECB의 기준금리 가이던스 변경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ECB는 지난해 말로 2조6000억 유로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ECB는 또 시장의 기대대로 TLTRO를 재시행한다고 밝혔다. ECB의 부양책 중 하나인 TLTRO는 오는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시행된다. 2016년 이후 3번째로 시행되는 이번 TLTRO의 만기는 2년으로 ECB는 이번 프로그램이 은행의 우호적인 대출 여건과 통화정책의 전달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ECB는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와 인플레이션 예상치를 대체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7%에서 1.1%로 크게 낮아졌고 2020년 예상치도 1.7%에서 1.6%로 하향 조정됐다. 2021년 전망치는 1.5%로 유지됐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올해 1.6%에서 1.2%, 2020년 1.7%에서 1.5%로 내려갔다. 2021년 물가 전망치 역시 1.8%에서 1.6%로 낮아졌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유로존이 예상보다 장기간 지속하는 약한 성장세에 직면했음을 인정했다. 드라기 총재는 “우리는 계속된 약세와 불확실성이 만연한 시대를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드라기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자산매입 프로그램(양적완화)을 다시 도입하는 것과 관련한 논의가 없었으며 침체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본다고 전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결정이 만장일치로 이뤄졌고 지표와 하향 조정된 경제 지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 전망의 위험도 하방으로 치우쳐져 있다고 강조했다.

ECB의 결정 후 유로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미국 동부시간 0.58% 내린 1.1243달러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