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6일까지 서울·부산 60회 왕복거리 청소
5등급 차량 26만대 10km 운행 미세먼지 흡입 효과
물청소 기준 5℃→3℃ 완화, 소화전 사용 확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역대 최악으로 평가받는 이번 미세먼지에 대응해 도로 물청소차 160대, 먼지흡입차 123대 등 가용 가능한 청소차량을 동원해 미세먼지 저감에 나섰다.
서울시는 지난 1일부터 발령된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연휴기간을 포함한 6일까지 서울-부산 60회 왕복거리에 해당하는 도로 총 4만8137㎞를 청소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물청소차가 10.8배 증가하며 물청소 길이 역시 34.6배 늘었다. 먼지흡입차는 2.8배 늘어나면서 먼지흡입 청소거리가 3.8배 증가했다.
또한 시는 청소 시간을 평소 1일 8시간(23:00~07:00)에서 1일 15시간(23:00~07:00, 10:00 ~17:00)로 확대하고 자치구와 협조체제를 유지하면서 도로 미세먼지 제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일부터 발령된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연휴기간을 포함한 6일까지 서울-부산 60회 왕복거리에 해당하는 도로 총 4만8137㎞를 청소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우수한 도로 물청소 작업 확대를 위해 물청소가 가능한 최저온도 기준을 기존 영상 5℃에서 영상 3℃로 완화했다. 또한 미세먼지를 재난으로 판단하고 부족한 물청소 용수 신속한 확보를 위해 소화전 용수를 도로 물청소에 사용하고 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기간 중 도로 물청소에 사용된 용수는 총 1만3487톤으로 전년도 동기간 사용량 763톤 대비 약 17.7배 증가됐다.
먼지흡입차량은 도로 재비산먼지를 진공흡입, 필터를 통해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하는 차량으로 서울시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대수인 123대를 운영하고 있다.
1일부터 6일까지 도로 미세먼지 제거에 총 525대, 1일 평균 87대가 동원돼 전년 동기간 운행대수 31대 대비 2.8배 증가했으며 미세먼지 총 2187㎏을 제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제거된 미세먼지는 5등급 노후경유차량 26만대가 10km를 주행했을 때 발생한 양에 해당한다.
서울시는 도로 청소작업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GIS차량정보관리 시스템’을 운영해 청소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정보시스템 청소차 운전석에 GPS 단말기를 부착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현재 청소하고 있는 차량 위치, 차량 종류, 청소 완료한 도로와 하지 않은 도로 등에 관한 확인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주의보 등 비상 발령 시에 미세머지 취약군인 공무관(환경미화원)을 보호하기 위해 빗자루에 의한 인력 청소방식을 차량 등 기계를 활용한 청소방식으로 전환했다. 또한 방진마스크를 지급하는 등 미세먼지에 의한 청소근로자들의 건강 등 피해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황보연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가능한 모든 비상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특히 도로 물청소차량의 운행과 같이 시민 생활권에 있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고농도 미세먼지를 적기에 제거해 서울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