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에티오피아항공 '전원사망' 사고 원인은 보잉737?…6개월 여 만에 또 추락

기사입력 : 2019년03월11일 07:32

최종수정 : 2019년03월11일 16:03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에티오피아에서 출발해 케냐로 향하던 항공기가 이륙 후 추락해 탑승하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등 157명이 전원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보잉 차세대 기종 안정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라이언에어 추락 사고 항공기 역시 같은 보잉 기종이었기 때문이다. 

보잉 737 맥스 8 [사진=로이터 뉴스핌]

CNN은 10일(현지시간) 189명 전원을 사망케 한 라이온항공 사고가 있고 불과 6개월 여 만에 에티오피아 항공 사고가 발생했다며 두 사고에 ‘보잉 737 맥스 8’ 항공기란 연관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두 사고 모두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추락했다는 점도 유사하다. 지난해 10월 29일 오전 6시 20분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라이온에어 여객기 JT610편은 이륙 13분 만에 추락했고 이번 에티오피아항공 사고도 이륙 8분 만에 일어난 사고다. 

두 항공사 모두 좋은 안전 기록을 갖고 있다. 에티오피아항공의 보잉기는 사고 전 고작 1400시간 운항한 비교적 새 여객기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에티오피아 당국과 협력해 사고 조사에 나선다. 보잉 역시 기술 지원을 제공해 사고 조사에 협력할 예정이다. CNN은 보잉 측이 두 사고가 연관이 있다는 증거를 아직 제시하지 않은 점을 빌어 단순 우연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뒀다. 

그러나 만일 두 사고가 보잉 차세대 기종의 결함이 원인이었다는 조사 결론이 나온다면 보잉 명성에 타격은 불가피하다. 보잉 737 맥스 기종은 회사의 역대 베스트셀러 기종이다.

특히 2년 전 출시된 737 맥스 8 기종은 특히 인기가 많은데 지난해 보잉의 항공기 주문 중 무려 73%가 737기종이었다. 보잉은 올해 매달 59대의 737기종을 제조할 계획이었지만 수사 당국이 결함을 발견할 경우, 보잉은 해당 기종 판매를 중단하고 설계 수정 등 자체 조치가 불가피하다. 해당 기종 운항도 당국에 의해 중단될 수 있다.

보잉 737 맥스 8 기종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사는 사우스웨스트다. 라이언에어와 플라이두바이 항공도 해당 기종을 여러 보유하고 있다.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도 737맥스 기종을 운항하고 있다. 

한편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탑승자들은 케냐와 에티오피아, 미국, 캐나다, 프랑스, 중국, 이집트, 스웨덴, 영국, 네덜란드, 인도, 슬로바키아, 호주, 러시아, 모로코, 스페인, 폴란드, 이스라엘 등 33개국 출신 승객들이 타고 있었다.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날 추락한 여객기는 이륙 후 불안정한 속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해당 항공기가 충격을 받아 파괴됐으며 심각하게 불에 탄 상태라고 전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