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브렉시트, 금주 중대 분수령..英하원, 12일부터 '3단계 투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차승인투표→부결시, 노딜 브렉시트 투표→부결시, 브렉시트 연장 투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3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영국 하원이 오는 12일(현지시간)부터 최대 3단계 표결을 통해 브렉시트의 향방을 가른다.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오는 12일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수정 합의안에 대한 2차 승인투표를 진행한다. 이는 지난달 26일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3단계 투표' 계획을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메이 총리는 이 계획에서 12일 2차 승인투표가 또다시 부결될 경우, 이튿날인 13일 '노 딜 브렉시트(아무런 합의없이 EU 탈퇴)' 여부를 의회 표결에 부치겠다고 발표했다. 또 이마저 거부되면 14일 브렉시트 시점을 연기하는 안을 투표하겠다고 알렸다.

따라서 이번 주 하원은 최대 3차례의 표결을 통해 메이 총리의 합의안대로 브렉시트를 진행할지 아니면 아무런 합의없이 EU를 떠날지 혹은 브렉시트 시점을 연기할지 결정하게 되는 셈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사진=로이터 뉴스핌]

◆ 1단계: 브렉시트 수정 합의안 2차투표

우선 메이 총리의 합의안이 2차 승인투표를 통과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메이 총리는 지난 1월 승인투표에서 합의안이 230표로 압도적 표차로 부결되자 합의안에서 가장 논란이 된 '안전장치'를 수정하기 위해 EU와의 재협상을 추진해왔다. 안전장치는 EU 회원국 아일랜드와 영국령 북아일랜드의 엄격한 통행·통관, 즉 '하드보더'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브렉시트 강경론자와 민주연합당(DUP)의 반대가 여전해 부결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여론의 평가다. 보수당의 스티브 베이커 의원과 DUP의 나이절 도즈 의원은 선데이텔레그래프 기고문을 통해 2차 승인투표 부결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베이커 의원은 EU 회의론자 모입인 '유럽연구단체(ERG)' 부의장이다. 또 도즈 의원은 보수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DUP의 원내대표다. DUP와 메이 총리의 보수 당 내 강경론자들이 포함된 ERG는 1차 승인투표가 부결을 이끈 세력이다.

구체적으로 이날 2차 승인투표 과정은 의원들이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수정 합의안을 심의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날 오후 1시(이하 GMT 기준)에 심의를 시작, 오후 7시께 표결이 끝난다.

의회가 메이 총리가 마련한 △법적인 EU 탈퇴 조약과 △EU와의 미래 관계에 대한 정치적 선언이라는 두 부분으로 구성된 합의안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놓고 투표가 이뤄진다.

2차 승인투표 이전에 의원들이 제출한 수정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된다. 어떤 수정안들이 표결에 부쳐질지는 존 버커우 영국 하원의장이 결정한다. 이 수정안은 의원들이 생각한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대안이다.

수정안이 다수의 지지를 얻는다해도 법적 구속력은 없다. 하지만 브렉시트에 대한 의회의 의중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메이 총리가 이를 무시하기는 어렵다.

존 버커우 영국 하원의장(중)이 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2단계: 노딜 브렉시트 표결

2차 승인투표가 부결되면 2단계로 노 딜 브렉시트 여부에 대한 표결이 이뤄진다. 이 역시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 의원들은 앞서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계획에 대한 결의안을 내놓을 당시 수정안 가결을 통해 노딜 브렉시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보수당 내 EU회의론자들은 노 딜 만이 영국이 EU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길이라며 노 딜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메이 내각 관료의 상당수는 메이 총리가 노 딜을 선언할 경우 사임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표시한 바 있다.

정부의 노 딜 브렉시트 여부를 물을 동의안에 대한 문구는 아직 분명하게 알려진 바 없다. 의원들은 이 동의안에 대해서도 수정안을 제출할 수 있다. 이 동의안에 대한 법적 구속력은 없다. 따라서 메이 총리는 이론적으로 EU와 재협상을 지속할 수 있다.

◆ 3단계: 브렉시트 시점 연장 표결

1단계, 2단계 표결이 모두 부결될 경우 마지막으로 브렉시트 연장 동의 여부를 놓고 투표가 이뤄진다. 브렉시트 연장은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된다. 연장 기간 등 3단계 투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알려진 게 없다.

브렉시트 연장 결정은 영국 혼자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영국을 제외한 27개의 EU 회원국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일각에서는 연장이 최대 7월 초까지만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영국이 오는 7월 2일 새로운 유럽의회가 소집되기 전에 EU를 떠나지 않는다면, 영국은 유럽의회 의원을 선출해야 한다. 하지만 영국은 브렉시트 결정으로 오는 5월 개최되는 유럽의회 선거를 치르지 않을 방침이다. 따라서 7월 2일을 넘겨서까지 브렉시트를 연장할 경우 논란이 될 수 있다.

지난 9일 안토니오 타야니 유럽의회 의장은 독일 언론을 통해 오는 29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시점을 연기하더라도 최대 7월 초까지만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주 투표를 앞두고 메이 총리에 대한 사임 압박이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메이 총리의 보수당 내 EU 회의론자들이 오는 12일 브렉시트 2차 승인투표에서 메이 총리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그가 총리직을 희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메이 총리가 사임을 약속하면 오는 12일 2차 승인투표에서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수정 합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뒤 새 총리를 통해 브렉시트 전환기간 동안 EU와의 무역협상에서 강경한 협상 전략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니키 모건 전 교육부 장관은 "총리가 임기를 훨씬 더 오래 유지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 내각의 한 장관은 선데이타임스에 "6월을 넘겨서까지 총리직을 유지하는 게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우리 중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런던 국회의사당 앞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시위를 벌였다. 2019. 02. 27.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 73년 역사 속 최고의 승부수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재계 2위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긴다. 중동 전쟁 후폭풍에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차분히 기념식을 챙기며 SK그룹 특유의 SKMS(SK Management System) 정신을 강조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열리는 선혜원은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연구소로 사용된 공간으로, 현재는 인재 육성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SK그룹은 해마다 창립 기념일에 선혜원에서 비공개 행사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 경영 방향을 점검해 왔다. ◆ 1953년 4월 8일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세운 선경직물이 그룹 모태 SK그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4월 8일,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모태다. 선경직물은 나일론을 만들며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SK그룹의 초석을 쌓았다. 1973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SK(당시 선경)를 세계 일류의 에너지·화학 회사로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를 인수하고 해외 유전 개발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사진=뉴스핌 DB] 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은 정유화학에서 멈추지 않고 통신에 눈을 돌렸다. 1992년 노태우 정부 때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특혜 시비로 1주일만에 사업권을 자진 반납해야 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되며 매물로 나온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경쟁 입찰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SK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사업 역시 최종현 회장이 1978년 선경반도체가 출발점이다. 다만 당시엔 전 세계를 강타한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어야 했다. 최종현 회장의 의지는 2011년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실현됐다. 최태원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1998년, 38세의 나이에 SK그룹을 이어받은 최태원 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 최태원 회장,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신의 한수'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 불황이던 지난 2012년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그룹 체질을 바꿨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SK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세 차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평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지난 2012년의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는 '신의 한수'로 꼽힌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고, 통신과 정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 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그러나 최태원 회장은 "(당시 반도체업계 3위 일본 엘피다 파산으로) 반도체 시장 경쟁자가 줄었고 반도체 산업 특성상 신규 진입자가 뛰어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게다가 하이닉스가 지금은 실적이 나쁘지만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며 3조원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라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을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은 AI의 핵심인 반도체(SK하이닉스)와 통신(SK텔레콤), 에너지 인프라(SK이노베이션)까지 'AI 밸류체인'을 두루 갖춘 대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2026-04-08 10:27
사진
"애플 폴더블폰 테스트서 문제 발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의 엔지니어링 테스트 단계에서 예상 외 어려움을 겪으며 대량생산 및 출하 일정이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닛케이아시아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 초기 테스트 생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테스트 생산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 조정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첫 출하가 수개월 늦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애플의 폴더블 기기 진입 전략에 차질을 줄 전망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애플이 여전히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출시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생산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상태로 6개월 여유가 있어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식에 애플 주가는 장중 5.1%까지 하락한 뒤 오후 거래에서 3%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 애플은 전장보다 2.88% 내린 251.41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mj72284@newspim.com 2026-04-08 03: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