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에티오피아 B737 '또' 추락...국내 항공사, 도입 강행?

기사입력 : 2019년03월11일 13:19

최종수정 : 2019년03월11일 16:01

보잉 B737-MAX8 4개월여만에 또... "조사 결과 예의주시"
이스타항공 "예정대로 투입...예방 차원의 점검 집중"
대한항공·티웨이항공 "도입 계획 변동 없어"

[서울=뉴스핌] 유수진 조아영 기자 =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가 추락,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면서 B737-MAX8 기종의 안전성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 기종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서도 추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B737-MAX8은 연료효율성 개선 등으로 항속거리가 길어 국내 항공사가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차세대 기종이다. 항공사들은 아직 사고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만큼 조사 결과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스타항공 B737-MAX8 기종. [사진=이스타항공]

11일 국내 항공사들은 B737-MAX8 기종의 잇따른 추락과 기체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자 매우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이다. 이들은 기존 B737-800 기종을 대체할 차세대 항공기로 B737-MAX8을 선정,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해 말 국내 최초로 B737-MAX8을 들여왔다. 일단 예정대로 해당 기종을 운항에 투입하겠단 입장이다. 이스타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MAX8을 2대 보유, 국내선 및 국제선에 골고루 띄우고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향후 보잉 지침이나 정부 방침 등에 따라 변화가 생길 수 있으나 현재까진 기존 계획대로 MAX8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일단 안전을 위해 예방 차원의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말 B737-MAX8을 도입하며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열었다. 기존 B737-800보다 연료효율성이 14% 이상 뛰어나 운항거리가 1000km 확대된 해당 기종을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먼저 들여왔기 때문이다. B737-MAX8은 이스타항공이 부산-싱가포르 운수권을 따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도입 당시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은 사고가 난 라이언에어 항공기와 같은 기종을 들여오는 것에 대해 "(그 사고는) 기체 결함이 아닌 정비문제 때문이었다고 알고 있다"면서 "이 기종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최 사장은 "비행기는 너무나 안전한 교통수단"이라며 "이 비행기를 들여오기까지 여러 엄격한 심사를 거쳤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MAX8 4대를 더 들여와 총 6대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등 MAX8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항공사들은 최대한 공식 입장을 자제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현재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일단 그 결과를 지켜보겠단 것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직까진 도입 계획에 변동이 없다"며 "추후 사고결과가 어떻게 나오게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올해부터 총 50대의 B737-MAX8 기종을 도입해 기존의 B737을 대체하도록 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역시 기존 계획대로 오는 6월부터 총 4대를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구매 계약한 항공기는 오는 2022년 도입 계획으로 아직 기간이 좀 남아있다"며 "지금 당장 취소하고 그럴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