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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시장, 부산대개조 정책투어 첫 행보 ‘영도 비전선포식’

기사입력 : 2019년03월12일 17:43

최종수정 : 2019년03월12일 17:43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12일 영도구 소재 창의산업공간에서 부산의 도시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부산대개조 정책투어, 영도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부산대개조 정책투어’는 지난달 13일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부처 장관, 정재계인사 450여 명이 참석한 부산대개조 비전선포식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의례적으로 개최되던 시장의 구·군 순방을 탈피하고 부산대개조의 의미를 전달하며, 지역을 획기적으로 바꿀 미래비전을 실행하기 위해 열렸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12일 영도구 소재 창의산업공간에서 열린 부산대개조 정책투어, 영도 비전선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부산시]2019.3.12.

첫 방문지로 부산의 조선·해양·수산업의 큰 축을 맡고있는 영도구를 택한 오거돈 시장은 “부산대개조 정책의 중심에 영도가 놓여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조선소가 탄생하고 해양산업의 중심지인 영도에 희망이 다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본 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에는 지난 2016년 10월 태풍 ‘차바’로 피해가 컸던 감지해변을 방문해 향후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10시40분에는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사업 ‘대통전수방 프로젝트사업’이 추진 중인 영도구 창의산업공간을 방문, ‘부산대개조’의 의미를 전달하고, 영도구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오 시장이 제시한 영도구 미래비전인 ‘해양 과학기술과 해양 관광의 메카, 영도’를 위한 세부사업으로는 △특화된 도시재생사업 적극 지원 △해양신산업 스마트시티 조성 △남외항 다목적 방파제 및 감지해변 방파제 건설 등이 발표됐다.

‘특화된 도시재생사업 적극 지원’은 최근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알려진 흰여울 문화마을과 같이 특화된 도시재생사업을 적극 지원해 원도심 부활의 선도적 역할을 통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화도시 지정과 경제기반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적극 추진해 영도의 문화와 해양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한 정책이다.

‘해양신산업 스마트시티 조성’은 일명 ‘STEM 빌리지 조성’사업으로 영도구 동삼혁신지구에 이전해온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함께 국비 342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2022년까지 해양과학기술 산․학․연 플랫폼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오거돈 부산시장(맨 오른쪽)이 12일 영도 감지해변 방파제 건설을 위해 김철훈 영도구청장과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부산시]2019.3.12.

‘남외항 다목적 방파제 및 감지해변 방파제 건설’은 영도구와 서구 방향으로 3.3㎞의 남외항 방파제를 건설하는 것으로 현재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 중이지만 700m의 감지방파제를 추가해 진행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참석한 200여 명의 영도구민들과 편하고 격의 없는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지역 현안과 건의사항을 직접 듣고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주민들은 △지역 공공도서관 건립 △문화도시 선정 지원 △청학동 삼삼공 공업단지기업환경 개선 △걷기좋은 영도 조성 등의 요청사항을 전달했다.

오 시장은 “부산대개조는 원도심을 부활시키고 도시의 몸통을 튼튼히 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면서 “영도는 다이아몬드와 같은 가능성을 가진 곳이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대개조 정책과 함께, 걷기좋은 영도, 문화도시 영도를 구축하기 위해 부산시도 확실히 챙겨보겠다”고 약속했다.

부산시는 ‘부산대개조 정책투어’를 통해 영도구를 비롯한 16개 구·군을 차례로 방문, 지난 2월 13일 발표한 부산대개조 사업과 각 구·군의 지역실정에 맞는 비전과 정책을 발표하고, 소통과 협력을 통해 ‘연결’, ‘혁신’, ‘균형’의 부산대개조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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