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보잉737 맥스 운항 중단 속 미국 낙관에 ‘우려’

기사입력 : 2019년03월13일 01:17

최종수정 : 2019년03월13일 03:39

밋 롬니·엘리자베스 워런, FAA에 즉각 운항 중단 촉구
미국 기업 감싸기 지적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영국과 중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이 지난 주말 에티오피아에서 157명의 사망자를 낸 보잉 737-맥스 여객기의 운항을 중단시키고 있는 가운데 해당 여객기의 안전성에 신뢰를 확인한 미국의 움직임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해당 여객기가 보잉이 아닌 경쟁사 에어버스의 기종이었다면 미국이 좀 더 보수적 대처에 나섰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보잉 737 맥스 8 [사진=로이터 뉴스핌]

12일(현지시간) 보잉은 성명을 내고 “맥스의 안전에 대해 완전히 신뢰한다”면서 미 연방항공청(FAA)이 당장 추가 조치를 명령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전날 FAA는 “미국 상업용 항공기의 안전성능을 지속해서 평가·감독하고 있다”며 보잉 737-맥스의 안전성을 인정한 가운데 아메리칸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미국 항공사들도 해당 여객기에 대한 신뢰를 확인했다.

미국 정치권에서도 보잉 737-맥스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과 밋 롬니(공화·유타) 상원의원은 이날 FAA가 다른 나라들처럼 보잉 737-맥스 8의 운항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롬니 의원은 트윗을 통해 “FAA는 최근 추락의 원인을 수사하고 해당 여객기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을 때까지 737맥스8의 운항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이기도 한 워런 의원 역시 FAA가 즉각 안전이 담보될 때까지 해당 여객기의 운항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중국과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보잉 737-맥스는 줄줄이 운항 중단 사태를 맞이하고 있다. 영국과 네덜란드, 프랑스,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독일은 중국과 말레이시아, 호주, 한국, 인도네시아, 몽골,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멕시코, 브라질과 함께 보잉 737-맥스의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호주 전략 항공 솔루션의 닐 한스포드 항공 컨설턴트는 FAA가 주요 미국 제조사에 대해 강경한 조처를 하는 것을 꺼려왔다면서 “이것이 에어버스 항공기였다면 FA는 전면에 나섰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교통 당국은 FAA의 조사에서 안전 문제가 발견되면 즉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은 지난 10일 기자들을 만나 “FAA가 안전에 미치는 문제를 발견한다면 교통부는 즉각 적절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우리가 이 같은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