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혐오 동영상 없애라' 뉴질랜드 테러 SNS 된서리

기사입력 : 2019년03월16일 03:25

최종수정 : 2019년03월16일 03:2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페이스북 유튜브 등 혐오 동영상 삭제 및 확산 방지에 진땀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뉴질랜드에서 15일 발생한 최악의 총기 테러에 페이스북을 포함한 미국 인터넷 업체들이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번 테러의 시작과 끝이 온라인이라는 주장에 주요 외신들이 한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페이스북과 유튜브, 트위터 등 관련 업체들은 혐오 영상물의 확산에 대응하느라 진땀을 빼는 모습이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市) 모스크(이슬람 사원) 두 곳에서 15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가 모스크로 들어가는 모습. 해당 사진은 용의자가 온라인 상에 생중계한 영상의 한 장면이다. 영상은 용의자가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5일(현지시각) 로이터는 49명의 희생자와 수 십 명의 부상자를 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市) 이슬람 사원(모스크)의 총기 난사가 발생하기 수 일 전부터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매체에 이를 경고하는 영상물과 사진이 나돌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테러에 사용된 총기가 지난 13일 트위터에 공개됐고, 정치적인 혐오 콘텐츠가 종종 등장하는 온라인 논객 사이트 8chan에서는 네 명의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이 공격을 예고하는 글을 올렸다.

이후 실제 테러 현장은 인터넷 매체를 통해 생중계됐고, 잔혹한 장면을 적나라하게 공개한 영상물이 세상을 경악하게 했다.

이날 CNN은 페이스북과 유튜브, 트위터를 중심으로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 업체들은 테러의 뒷수습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끔찍한 살상 장면이 생생하게 기록된 동영상이 확산, 관련 업체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것. 페이스북에 공개된 한 동영상은 테러범 중 한 명이 모스크로 진입해 총기를 난사, 건물 내부에 있던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는 생지옥과 같은 현장을 무려 17분에 걸쳐 중계했다.

테러 현장이 현지 경찰에 의해 진압된 뒤에도 관련 영상물은 지속적으로 확산됐고, 관련 업체들은 끔찍한 내용의 콘텐츠를 삭제하는 한편 추가 확산을 차단하는 데 사활을 걸고 나섰다.

뉴질랜드 경찰도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해당 콘텐츠를 공유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소셜 미디어가 테러범들에게 악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미국과 태국, 덴마크 등 주요국에서 흡사한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뉴질랜드의 총기 난사 테러로 소셜 미디어가 또 한 차례 도마 위에 올랐다. 혐오 콘텐츠 유포에 대한 대응과 통제가 부실하다는 비판이 쏟아진 것.

페이스북은 인공지능(AI) 시스템까지 동원해 콘텐츠 관리에 나섰지만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는 동시에 자사 이미지에 흠집을 내는 행위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주요 외신에 따르면 네 명의 테러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이 살인 혐의로 기소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주요국 정상들이 연이어 애도의 뜻을 전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