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5억822만원
고정비 성격의 판매비와관리비로만 월평균 19억3000만원 지출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스마트폰용 카메라부품 코스닥 기업 옵트론텍(부회장 홍사관)의 현금성 자산이 5억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별도 기준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옵트론텍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억822만원이다. 전년동기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이보다 적은 2억6650만원이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고정비 성격의 판매비와 관리비로만 월평균 19억원을 지출하고 있다.
옵트론텍의 지난해 3분기말 별도 재무상태표(일부). [자료=전자공시] |
◆ 현금성 비중 낮은데 매출채권은 증가
현금성 자산 비중이 낮은 반면 이 회사의 매출채권은 증가하고 있다.
옵트론텍의 매출채권(기타유동채권 포함)은 643억원으로 전년비 24.38% 증가했다. 현금 대신 외상으로 판매한 제품이 늘었다는 의미이다. 이 회사의 매출채권은 유동자산의 대부분(69.23%)을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채권이 늘어난 것은 매출액 증가에 따른 동반 증가가 아니다. 이 기간 옵트론텍의 매출액은 9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3% 감소했다. 외상 판매를 늘렸는데도 매출액은 오히려 감소한 것이다.
매출채권의 성격을 살펴보면 90일이 넘어야 회수되는 매출채권의 비중이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옵트론텍의 90일 초과 매출채권은 429억원으로 30~90일에 회수되는 매출채권(145억원)의 2.95배에 이른다(채권금액 기준).
옵트론텍의 매출채권 내역. [자료=전자공시] |
옵트론텍은 90일 초과 매출채권 429억원에 대해 220억원의 대손충당금(부채)을 설정했고, 이에 따라 209억원이 장부상 금액으로 남아있다.
◆ 지난해 당기순이익 68.9% 급감
옵트론텍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공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1435억원, 영업이익 132억원, 당기순이익 21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7.1%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7%, 68.9% 급감했다고 공시했다(K-IFRS 연결기준). 실적 부진 사유는 '매출 감소에 따른 이익 감소'이다.
지난해 옵트론텍 실적 공시. [자료=전자공시] |
옵트론텍의 주력 생산품은 스마트폰용 광학 필터, 가변조리개, 차량용 카메라 렌즈이다. 최대주주는 임지윤(18.81%)이다.
홍사관 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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