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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학의vs김경수…여야 공방만 가득했던 올해 첫 대정부질문

기사입력 : 2019년03월19일 19:27

최종수정 : 2019년03월19일 19:28

국회, 19일 올해 첫 대정부질문 진행
김학의·김경수·나경원으로 여야 공방 팽팽
20일 외교안보통일 대정부질문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19일 국회가 올해 첫 대정부질문을 진행했다.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이 있었던 이날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박상기 법무부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참석했다.

대정부질문이 '야당의 무대'라고 불리는데다, 올해들어 첫 대정부질문인 만큼 야당은 날카로운 질문을 예고해왔다. 실제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제2차북미회담 결렬에 따른 대북정책 검증, 청와대의 최근 개각에 대한 인사청문회, 버닝썬 사건 및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에 대한 의혹 제기 등이 다뤄졌다.

하지만 논의는 다소 심심했다. 야당에서 제기한 문제들이 기존에 나왔던 의혹들이 대부분인데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야당의 공세에 차분하게 대응하면서 공격이 힘을 받지 못했다. 오히려 정부보다 여야간 실랑이가 이어지면서 여야간 대치 상황으로 흐르는 분위기였다.

◆대통령 딸 관련 의혹 제기…이낙연 "사생활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7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있다. 2019.03.19 yooksa@newspim.com

그나마 야당에서 의혹을 제기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와 그 사위에 대한 내용이었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아직도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가 어떤 회사에 다니는지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며 "항간에는 사위가 이스타항공과 합작을 염두에 두고 태국 자본이 만든 회사에 취직했다는 얘기가 있다. 실제로 근무하는 것을 목격한 사람도 있고 최근 회사를 관뒀다는 구체적 제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타항공은 2007년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설립했고,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때 문재인캠프 직능본부 수석본부장으로 활동했다"며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이 조직본부 부본부장으로 함께 활동했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이후 이 전 의원이 지난해 3월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고 한달 뒤 문 대통령 사위가 동남아에 있는 항공사에 취업했다고도 주장했다. 결국 '대가성 취직'아니냐는 의혹 제기였다.

이에 이 총리는 "아는 바가 없다"고 일관하며 해당 사안은 대통령 가족들의 사생활이라고 선을 그었다. 곽 의원이 "이것이 사실이면 수사가 필요하지 않냐"고 묻자 이 총리는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에 답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김학의 재수사vs 드루킹 재수사"…여야공방 팽팽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7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있다. 2019.03.19 yooksa@newspim.com

대정부질문이라는 취지가 무색하게 이날 질의는 정부에 대한 검증 차원보다는 여야간 공방으로 흐르는 추세였다.

민주당은 이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사건을 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김학의·장자연·버닝썬 사건은 검찰과 경찰 권력이 특권층을 비호하면서 진실을 은폐하고 국민을 짓밟은 또 하나의 국정농단 사건"이라면서 "국민들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이 어떻게 개입했는지 알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전해철 의원은 "김학의 전 차관의 행위, 부실 수사와 외압, 검증 및 추천과정 모두가 재수사 대상 아니냐"며 "과거사 진상조사위가 2개월 연장 됐어도 신속한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상기 법무부장관은 "진상조사단에서 조사 결과가 마무리되는 대로 바로 수사가 필요한 부분은 수사에 착수하겠다"면서 "일단 사실관계가 규명돼야 하고, 그 당시 수사 과정에서 수사에 대한 은폐와 축소가 있지 않았나 하는 두 가지가 모두 밝혀져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야당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사건을 꺼내들었다. 주호영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학의 전 차관 사건의 수사를 지시했는데, 대통령이 개별 사건에 개입하는 것도 부적절하지만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을 지적한다면 먼저 드루킹 게이트 사건에 대한 재수사와 특검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낙연 총리는 "드루킹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정부가 왈가왈부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장자연, 김학의 사건과 버닝썬에 대해 말한 것은 청와대에 63만명 이상의 청원이 올라와 답변한 것"이라고 답했다.

◆나경원 트라우마? 나경원 얘기만 나오면 여야 모두 '발끈'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영표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고 발언하자 항의하고 있다. 2019.03.12 yooksa@newspim.com

이날 여야가 공방을 벌인 지점은 또 있었다. 아직까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 대한 앙금이 남아있는 듯 정부와 여당에서는 관련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비판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이낙연 총리에게 "나경원 원내대표가 현 정부의 경제정책이 위헌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이 총리는 "아마 나 원내대표가 헌법 제 119조 제1항의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 자유와 창의를 존중한다'는 내용을 강조하시면서 그걸 충분히 안하고 있으니 위헌이라고 주장한 것 같다"며 "그런데 제2항에는 균형성장과 소득분배, 경제적 지배력 남용 방지 등과 같은 경제 민주화 규정이 있다. 나 원내대표 본인도 법률가이므로 2항이 있다는 것을 모를리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설에서) 사회주의라고 언급했는데 사회주의의 본질적 요소는 사유재산 불인정, 주요산업의 국유화 등이다"라며 "이 어느 것도 대한민국에 속하지 않는다. 부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은 사유재산이 있기 때문이다. 정치적 의도로 그런 말을 하신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종민 의원이 "맞는 말이다. 대한민국 정치의 고질적인 색깔론을 경제에도 씌우고 있다"고 비판하자 한국당 의석 쪽에서는 "대통령이 먼저 얘기했다!"는 고성이 나왔다.

김 의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 나경원 원내대표와 한국당을 비판했다.

최근 한국당이 비례대표 의석 확대에 대해 '내손으로 뽑을 수 없는 국회의원이 늘어난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김종민 의원은 "나경원 원내대표도 비례대표로 들어와서 원내대표까지 하지 않느냐"며 "훌륭한 분들을 많이 모실 수 있는 제도"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국당 의원들은 "궤변 늘어놓지 말라!", "민주당이나 잘 하라!"는 등의 강도 높은 비판을 하며 이를 막아섰다.

이날 대정부질문은 정부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검증보다는 여야간 공방에 무게가 실리면서 끝이 났다. 게다가 대정부질문이 시작된지 2시간여가 지나자 대부분의 의원들이 자리를 떠나 총 300석 중 5분의 1 수준인 60명의 의원만이 자리를 지키면서 다소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국회는 오는 20일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을 한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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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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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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