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삼성카드 최초 女 사내이사 예고, 해외연기금 '반대'...왜?

기사입력 : 2019년03월20일 15:11

최종수정 : 2019년03월20일 15:11

해외 연기금, 이사회 독립성 문제 지적…"7명 중 사내이사 3명도 많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오는 21일 삼성카드가 주주총회서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최초 여성 사내이사 탄생을 예고한 가운데, 일부 기관투자자가 반대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이인재 삼성카드 부사장[사진=삼성카드]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오는 21일 열리는 주총서 이인재 부사장(디지털본부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최초로 여성 사내이사 탄생이 임박한 것.

2003년 정보기획팀 팀장으로 삼성카드에 입사해 2007년 상무, 2015년 전무로 승진한 이 부사장은 지난해 초 정기 임원인사에서도 삼성 금융계열사 최초 여성 부사장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업계 최초로 24시간 카드 발급체계, 다이렉트 오토 서비스 등을 도입해 삼성카드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것에 일부 기관투자자는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삼성카드에 투자한 해외연기금 5곳 중 브리티시컬럼비아주투자공사(BCI),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 플로리다연금(SBA of Florida) 3곳이 해당안건에 일찌감치 반대의견을 냈다.

BCI는 "이사회에 대표이사 외에 다른 내부자가 추가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SBA of Florida는 "(삼성카드) 이사회가 충분히 독립적이지 않다"고 반대 사유를 각각 밝혔다. CalsTRS의 경우 별다른 반대 사유를 밝히진 않아 정확한 사유는 알 수 없지만 앞선 해외 연기금의 반대 의견에 동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삼성카드 이사회 구성원은 총 7명이다. 원기찬 대표를 포함해 사내이사 3명(원기찬·정준호·최영준),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를 포함해 사외이사 4명(권오규·양성용·박종문)으로 구성돼 있다. 안건이 통과되면 이 부사장은 정준호 삼성카드 부사장(사내이사)이 최근 코람코자산신탁 대표로 이동하면서 공백이 생긴 사내이사 자리를 채우게 된다.

다만 일부 해외연기금의 반대에도 이번 선임안건은 무리없이 통과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들은 우려를 표한 이사회 내 사내이사 비중은 법상 문제가 없다. 상법상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기업은 이사회 내 사외이사를 3명 이상, 이사 총수의 과반수로 선임해야 한다. 삼성카드도 이에 입각해 그간 이사회 7명 중 사내이사를 3명으로 유지해왔다.

이에 따라 국내서 의안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경제연구소와 서스틴베스트 등도 해당 안건에는 찬성한 상태다. 이왕겸 서스틴베스트 본부장은 "이사회 내 사내이사 비중이 높은 것은 우려되는 사안이기는 하나, 법적 요건을 충족하기 때문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삼성카드의 주주 구성을 봐도 그렇다. 삼성카드는 계열사인 삼성생명이 지분 71.86%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고, 자사주가 7.9%다. 

한편 이날 삼성카드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 선임 외에도 재무제표(이익배당) 승인, 정관변경, 이사보수 한도 안건을 의결한다. BCI, CalsTRS, SBA of Florida는 재무제표 승인 안건에 대해서도 감사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대 의견을 낸 상태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