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신형 쏘나타 D-1] "지금 주문하면 2개월 기다려야” 돌풍

기사입력 : 2019년03월20일 11:22

최종수정 : 2019년03월20일 13:37

월 평균 판매량의 3배 달하는 주문 몰려
"2.0가솔린은 2개월 이상 기다려야 할 수도"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 오는 21일 출시되는 현대자동차의 중형세단 신형 ‘쏘나타’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동급뿐만 아니라 경차와 준중형‧대형세단 소비자까지 빨아들이면서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이달 계약할 경우 옵션 구성에 따라 최대 2개월은 기다려야 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8세대 쏘나타.[사진=현대자동차]

2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3월 중순 현재 쏘나타의 사전계약 대수는 1만5000대를 넘어서, 차를 받는데 최대 2개월이 걸릴 예정이다.

지난 2년간 쏘나타의 연간 평균 판매량은 6만9000대로, 월 평균 5750대였다. 그러나 월 평균 판매량의 약 3배에 달하는 주문이 사전계약을 시작한지 10일 만에 몰리면서 출고대기기간이 길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는 주력 제품으로 팰리세이드와 다르다”면서 “고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전계약은 주문이 몰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쏘나타는 아산공장에서 그랜저(대형세단)와 함께 생산하고, 연간 생산능력은 12만대(월 1만대)다. 혼류생산 방식으로 주문 상황에 따라 생산량 조절이 가능하다.

하지만 최근 그랜저도 월 8000대 가까이 팔리는 등 주문이 많아져 당분간 생산비율을 그랜저와 쏘나타를 50대 50으로 가져가야 할 것으로 현대차 측은 보고 있다.

이날(20일) 기준으로 쏘나타 사전 계약대수는 1만5000대를 넘어서면서, 생산능력을 5000대 이상 초과했다.

즉 현재 주문할 경우 1개월 반은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특히 전체 계약대수의 50% 가까이 차지하는 2.0 가솔린 모델 경우 더 늦어질 수 있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여기에 업계에선, 쏘나타의 수출을 시작하는 올해 5월경에는 내수 할당량이 감소, 출고대기기간이 현재보다 크게 줄어들지 않을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수요 예측을 다 해둔 상황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형세단 시장 규모는 24만대로, 직전 연도 대비 4만대 가까이 줄어들었다. 현대차는 5년 만에 완전변한 8세대 쏘나타에 첨단기술과 혁신적 디자인을 적용, 중형세단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 측은 사전계약에서 나타난 기존 7세대 모델보다 개인고객과 20대의 젊은 세대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 등을 근거로 준중형세단이나 경차 소비층까지 흡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쏘나타의 가격 경쟁력은 소비층 다양화에 한 몫하고 있다.

8세대 쏘나타 가장 낮은 트림(스마트)의 판매가격은 2346만원으로, 기존 쏘나타 뉴라이즈의 가장 낮은 트림(스타일)의 2219만원보다 127만원 높게 책정됐지만 차세대 파워트레인, 첨단 주행안전 기술 등 혜택이 가격인상분을 넘어선다.

현대차 관계자는 “ 고급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감각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이 개성 강한 젊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